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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앙꼿 운전수 출신 복싱 선수, WBC 챔피언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2-03-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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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 27일(일) 자카르타 홀리윙스 가추 클럽 V에서 열린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전에서 띠보 모나베사가 필리핀의 제이슨 베이슨을 꺾고 기뻐하고 있다. (ANTARA FOTO/MUHAMMAD ADIMAJA)
 
인도네시아 권투선수 띠보 모나베사(Tibo Monabesa)의 노력이 눈부신 성과를 일궈냈다.
 
28일 콤파스닷컴에 따르면, 띠보 모나베사는 2월 27일(일)밤 자카르타의 홀리윙스 가추 클럽 V(Holywings Gatsu Club V)에서 열린 경기에서 필리핀의 제이슨 베이슨(Jayson Vayson) 선수를 꺾고 국제권투연맹 WBC 라이트플라이급(48.9킬로그램) 챔피언 벨트를 지켜냈다.
 
WBC 라이트플라이급은 한국의 장정구 선수가 1983년 3월 파나마의 알라리오 사파타를 꺾고 챔피언이 된 후 1988년까지 15차 방어전을 모두 이기고 타이틀을 반납했던 바로 그 체급이다.
 
올해 31세인 띠보 모나베사는 이날 만만찮은 상대였던 제이슨 베이슨과 경기 중 두 번이나 다운을 당했지만 분연히 다시 일어나 분전한 끝에 마침내 판정승을 거뒀다. 심판 세 명이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준 것이다.
 
띠보 모나베사는 1990년 생으로 동부누사떵가라(NTT) 출신으로 복싱을 배우기 전까지 서민들의 소형버스인 앙꼿 운전사로 일했다. 앙꼿 운전을 하던 중 복싱 코치이자 프로모터인 아르민 딴(Armin Tan)을 처음 만났다.
 
띠보는 23세에 처음으로 프로복싱 세계에 발을 들였고 데뷔전에서 인도네시아 선수 버닝오 니노(Benigno Nino)를 상대로 첫 승리를 따냈다.
 
코치 아르민 딴은 처음부터 띠보에게 세계 챔피언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몇 년 후인 2019년 띠보가 호주의 오마리 킴워리(Omari Kimweri) 선수를 꺾으면서 그 약속도 지켜졌다.
 
그는 이후 19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다. 이기지 못한 경우는 2017년 필리핀 아놀드 가르드(Arnold Garde) 선수, 그보다 훨씬 전인 2013년 인도네시아의 도미 네노끄바(Domi Nenokeba)와의 무승부 경기였다.
 
그러다가 2018년 9월 25일 일본 동경 코라쿠엔 경기장에서 열린 생애 21번째 경기에서 일본선수 히로토 교구치에게 TKO 당한 것이 유일한 패배로 남았다.
 
띠보 모나베사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2019년 7월 7일 동부 누사떵가라주의 주도 꾸빵(Kupang) 우포이 체육관(GOR Oepoi)에서 호주의 오마리 킴워리를 누르고 국제복싱기구 IBO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 되었다.
 
일 듀스(Il Duce), 즉 공작, 대공이라는 의미의 별명을 가진 띠보 모나베사는 동부 누사떵가라 출신으로는 처음 권투 세계 챔피언이 되면서 역사를 고쳐 썼다.
 
그로부터 2년 후인 2021년 4월 14일 자카르타의 발라이 사르비니 컨벤션 홀(Balai Sarbini Convention Hall) 특설 링에서 그는 필리핀의 토토 란데로(Toto Landero)를 꺾고 이번엔 WBC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면서 또 다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2월 27일 제이슨 베이슨과의 경기는 WBC 라이트플라이급 첫 번째 챔피언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이번 승리로 띠보 모나베사는 22승(8 KO) 2무 1패를 기록했다.[콤파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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