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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돗물에 양성반응 보인 신속항원 진단키트 보건∙의료 편집부 2021-07-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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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로 신속항원검사를 하는 영상 캡쳐
 
감염학자와 생물학자들은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가 물에 닿을 경우 양성 결과를 보일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 같은 언급은 경비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수도꼭지에서 받은 물을 검사키트에 넣어 양성 결과가 나온 전 과정의 동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 나가며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진 후 나온 것이다. (관련 영상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감염병학자 디키 부디만 박사는 pH값(산성,알칼리성 판단 기준인 수소이온농도)에 민감한 신속항원검사 진단키트가 물에 젖을 경우 내장된 항체가 파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 키트가 시료의 pH 값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해당 pH문제로 망가져버린 검사키트가 양성 결과를 낸다 해도 유효하지 않은 결과라고 지난 26일(월) CNN인도네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설명했다.

디키 박사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물로 전파되는 것이 아니라 공기를 통해 전파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지정된 특정 시료를 사용하지 않고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과정에서 키트가 망가지며 그 상태에서 나온 결과는 양성이든 음성이든 모두 유효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신속항원검사 키트는 구강이나 비강에서 채취한 검체(점액)속 항원이나 단백질에 반응한다. 신속항원검사의 검체 채취 방법은 유전자증폭검사(PCR)와 동일하다. 그러나 신속항원검사의 반응방식은 시료에서 바이러스 몸체의 가장 바깥쪽 단백질을 감지하는 방식이며 PCR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훨씬 떨어진다.
 
디키 박사는 신속항원검사 결과에 영향을 끼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검체의 점액과 pH값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분자생물학자 아흐맛 루스단 한도요 박사는 단백질, 세제, 소금, pH값이 조절된 화학합성물 등이 포함된 수돗물은 진단키트의 완충시스템을 파괴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키트의 완충시스템이 파괴된 상태에서 나온 반응 결과는 항원-항체 반응과 아무 관계없는 무의미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비원 한 사람이 호기심으로 찍은 동영상으로 인해 커뮤니티가 불안해지며 여러 전문가들을 소환해 과학적,기술적 해명을 하도록 만드는 수고를 끼쳤다.[CNN인도네시아/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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