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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부모의 인식에 달린 아동청소년 코로나 백신접종의 성패 보건∙의료 편집부 2021-07-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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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공립 SMAN20 고등학교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맞은 한 학생이 접종증서를 보여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현재 12-17세 사이 청소년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Antara/Indrianto Eko Suwarso)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12-17세 청소년들을 접종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국내 아동청소년 신규확진자의 급속한 증가상황 억제를 목표로 했다. 아동청소년의 코로나사람은 이번 달 들어 지난 달에 비해 두 배로 치솟았다.

이미 전국적으로 6만1000명 이상 코로나 사망자가 나온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백신접종만이 유일한 생존보장방법이라 믿고 국민들에게도 그 믿음을 심어주려 하고 있다.

인식 제고
자카르타는 다른 지역보다 한발 앞서 지난 주부터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을 시작했다. 아니스 바스웨단 주지사는 주정부 명단에 오른 130만 명 학생들 모두에게 백신접종을 시킬 예정임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백신접종을 권장하고 있지 않지만 12세까지 백신접종을 허용한 나라들이 이미 적지 않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아동용으로 사용허가가 난 백신은 중국 시노백 바이오테크의 제품뿐이다. 인도네시아 식약청이 이를 6월 27일 긴급사용 승인했다.

하지만 교육교사협회(P2G)는 아동청소년 접종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전파되는 중이라 해도 만약 정부가 학부모들에게 적극적으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아동청소년 백신접종율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P2G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동 백신접종 프로그램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지 못한 학부모 상당수가 백신접종을 주저하고 있다.
▲7월 2일 발리의 덴빠사르에서 실시된 백신접종에서 한 의료진이 어린이의 접종 전 건강상태를 조사하고 있다. (Antara/Nyoman Hendra Wibowo)

아쩨, 서부 수마트라, 리아우 제도, 서부 자바, 서부 누사떵가라 등에서는 오히려 백신접종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까봐 우려하는 학부모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P2G의 인도네시아 국가 코디네이터 사트리완 살림은 지난 화요일 자카르타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들은 백신을 맞으면 사지마비가 온다고 믿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바이러스 백신에 마이크로칩이 심겨 있다는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P2G는 정부가 학교나 교사-학부모 협회들과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올바른 백신정보를 학부모들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예방접종의 필요성
현재 코로나 감염폭발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네시아 소아의사회(IDAI)의 아만 뿔룽한 회장은 코로나로 인한 어린이 사망이 지난 주 13명에서 이번 주 24명으로 증가했으며 그 중에 5세 미만 어린이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아동청소년 감염 역시 현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IDAI가 파악한 6월 28일-7월 4일 사이의 아동청소년 신규감염자는 1만1872명으로 그 전 주의 5,255명의 두 배를 기록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전체 누적확진자 대비 아동청소년의 감염비율은 작년 7월의 5%에서 지난 6월 12,6%로 크게 증가한 상태다.

아만 회장은 코로나에 걸렸던 아동들 사이에 완치 후에도 관련 증세가 나타나는 ‘장기 코로나 증상’이 많이 발견되고 있음도 밝혔다.

하지만 여전히 아동청소년 백신접종의 최종 결정과 접종률 등은 전적으로 백신에 대한 학부모들 인식에 달려 있다.
 

-기사번역 제공: 배동선(‘수카르노와 인도네시아 현대사’ 저자)
-기사 출처: 자카르타포스트
https://www.thejakartapost.com/news/2021/07/08/success-of-child-vaccination-hinges-on-parental-awarenes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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