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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이둘피트리 자택 기도를 권고한 MUI, 광장을 선택한 주지사 사회∙종교 편집부 2021-04-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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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와중의 이슬람 집단 기도회 (사진=CNNIndonesia/SafirMakki)
남부술라웨시 주지사 권한 대행 안디 수디르만 술라이만(Andi Sudirman Sulaiman)은 보건부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 하에 이슬람력 1442년 이둘피트리 기도회를 광장에서 대면 집회로 열 수 있도록 허락했다.
그는 24일 “이둘피트리 기도회는 광장에서 갖도록 우선권을 주는 게 당연하다. 물론 보건 프로토콜을 철저히 적용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기도회가 열리면 현장에서 모든 참석자들이 보건수칙을 준수하도록 감독하기 위해 코로나19 신속대응팀과 조율할 것임을 밝혔다. 또한 당국의 감독보다 시민들이 먼저 적극 협조해 보건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울라마 대의원회(MUI)는 이와 다른 입장을 표한 바 있다. MUI의 아미르샤 땀부난(Amirsyah Tambunan) 사무국장은 이둘피트리 축일 당일 모든 무슬림들이 각자의 집에서 이드 기도(Shalat Eid)를 올릴 것을 권장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현재 상황을 감안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아미르샤 사무국장은 국가재난방재청(BNPB)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3일(금) 이둘피트리 단체기도를 강행할 경우 전국 모스크들과 광장에서 큰 혼잡을 빚을 가능성이 크고 결과적으로 감염병 확산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모든 무슬림들이 각자의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기도회를 갖도록 권고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정부와 지자체는 대체로 종교기관 및 단체의 대면집회를 만류하고 통제하는 입장이었으므로 정작 MUI가 이둘피트리 축일 기도회를 각자 가정에서 하도록 공식적으로 권고한 상황에서 남부 술라웨시 주지사 대행의 광장 대면 집회 허락이 나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남부 술라웨시 주정부는 지난 1월 누르딘 압둘라 주지사가 뇌물과 향응 수수혐의로 부패척결위원회(KPK)에 전격 체포된 후 안디 수디르만 술라이만 부지사의 주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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