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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수입 플라스틱 쓰레기, 인니 먹이사슬 위협…달걀서 다이옥신 사회∙종교 편집부 2019-11-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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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동부자바 조사…"플라스틱 쓰레기 수입 통제해야"
 
 
플라스틱 쓰레기가 쌓인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마을에 풀어놓고 키운 닭의 달걀에서 다이옥신 등 유해성분이 검출됐다.
 
국제환경보건단체 아이펜(IPEN)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인도네시아의 먹이사슬을 위협하고 있다'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15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인도네시아 현지 환경단체들과 함께 동부 자바의 방군(Bangun)과 뜨로뽀도(Tropodo) 마을에서 생산된 달걀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다. 두 마을은 수라바야 남쪽에 위치한다.
 
이들 두 마을은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금지한 이후, 불법으로 수입된 폐기물이 쌓였다.
 
방군의 달걀에서는 잔류성 유기오염물질인 PFOS(과불화옥테인술폰산)이 검출됐다. 이 마을은 수시로 쓰레기 더미를 태웠다.
 
또, 뜨로뽀도 마을의 두부 공장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연료로 태운다.
 
이 두부 공장 근처에 풀어놓고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은 1개만 먹어도 유럽식품안전청의 염화 다이옥신 허용치를 70배 이상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월남전 당시 고엽제가 살포됐던 베트남 비엔호아 지역 계란에서 검출된 다이옥신량에 이어 동남아에서 채취한 샘플 중 두 번째로 높다고 보고서는 주장했다.
 
아울러 방군과 뜨로뽀도 마을의 달걀 모두에서 SCCPs(단쇄염화파라핀)와 PBDEs(난연제) 등 유기오염물질이 검출됐다.
 
아이펜 등 환경단체들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오염물질이 인간과 환경을 위협하는 것은 명백하다"며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통제하고, 소각을 금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중국이 지난해 폐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자 선진국들이 동남아시아 국가로 폐기물을 수출하면서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골치를 썩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올 초부터 자카르타 인근과 수라바야, 바땀섬 항구에서 컨테이너들을 조사해 2천개 이상의 쓰레기 컨테이너를 적발, 9월 중순까지 331개를 반송 조치하고 나머지도 절차를 밟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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