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리아우주 회사 농장서 호랑이 공격으로 남성 사망 사건∙사고 편집부 2019-10-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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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우주의 회사 농장에서 한 남성이 수마트라 호랑이의 공격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자 현지 자카르타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리아우 인도 아그로빨마(PT Riau Indo Agropalma, 이하 RIA) 회사 소속인 와휴 꾸르니아디(19)는 지난 24일 이 지역 딴중 심빵 마을에 위치한 회사 농장에서 네 명의 동료들과 아카시아 연구를 하고 있었다.
그 때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호랑이가 와휴를 공격했고, 와휴의 목을 덮친 호랑이는 그를 덤불로 끌고 가려 했다. 나머지 동료들이 힘을 합쳐 호랑이를 쫓아내는 데는 성공했으나, 그 사이 목 부분을 심하게 다친 와휴는 현장에서 숨지고 말았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수마트라섬 리아우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수마트라 호랑이 서식지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아우주 천연자원보호국(BKSDA) 관계자는 “피해자는 가족의 요구 대로 그의 고향인 아쩨에 묻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호랑이와 마주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지역 주민과 근로자들에게 교육하기 위한 특별팀을 꾸렸다”고 덧붙였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현존하는 호랑이 중 가장 덩치가 작은 호랑이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심각한 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이다.
수마트라 호랑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만 약 400마리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도네시아에선 과거 사람이 살지 않던 오지까지 인간의 활동 범위가 급격히 확장되면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과 주민 간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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