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QZ8501편) 여객기 수색 현장서 시신 3구 수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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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에어아시아 여객기(QZ8501편) 수색 현장 취재 사진=자카르타 경제신문 아딧야(Aditya)
한국, 에어아시아 실종 여객기 수색 위해 ‘해상초계기 P-3C’ 1대 급파
인도네시아 당국, "수색지역 기상 '쾌청'"
에어아시아(QZ8501편) 여객기가 실종된 지 사흘째인 30일 사고 지점 인근 자바해에서 탑승객으로 추정되는 시신 3구가 발견됐다.
마나한 시모랑끼르 인도네시아 해군 대변인은 군함이 해상에 떠 있는 3구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실종된 여객기 탑승객으로 보이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에 모여 있던 가족들은 부둥켜안고 통곡했다. 아들이 실종 여객기에 탔다는 드위잔또(60) 씨는 "보도가 사실이라면 나는 어떻게 하나. 아들의 목숨을 되돌릴 수도 없고 내 가슴이 무너질 것 같다."며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중부 깔리만딴주의 빵까란분에서 남서쪽으로 160㎞ 떨어진 해상에서 실종 여객기의 잔해로 판단되는 물체와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자 인근지역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라바야를 방문한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항공 회장은 트위터를 통해 "내 마음은 실종기 탑승객 가족 모두의 슬픔으로 가득 차 있다."며 애통해했다.
또한 한국 정부는 30일 인도네시아 상공에서 실종된 에어아시아(QZ8501편) 여객기의 탐색과 구조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해군의 해상초계기(P-3C) 1대를 급파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162명의 탑승객 가운데 우리 국민 3명이 포함된 점을 고려해 인도적 차원에서 사고 초기부터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군 전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30일 저녁 7시에 출발해 31일부터 수색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P-3C 초계기는 대만과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영공통과 등의 절차를 완료한 후 출발한다. P-3C 초계기는 또한 예천 공군기지를 출발해 제주기지에서 중간급유를 받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할림 공군기지로 전개한 뒤 인도네시아 탐색구조청과 협조해 하루 5~6시간씩 탐색작전을 할 예정이다.
P-3C 해상초계기는 고도 70~100m로 날 수 있어 육안으로 수색이 가능하고, 고성능 음파탐지기(소나)가 탑재돼 수중 탐색이 가능하다.
한편,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은 31일 에어아시아(QZ8501편) 여객기 사고 지역의 기상이 쾌청해 수색하기에 "완벽한 날씨"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기상 자료를 보아 사고 지역은 31일에 약한 비가 올 가능성이 있지만 대체로 맑고, 파도도 1.5ｍ 이하로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그러나 다음 달 2일에는 폭우가 내리는 등 기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자카르타 경제신문 아딧야(Aditya)
댓글목록 2
프레드님의 댓글
프레드 작성일올해는 유난히 큰 사건 사고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밝아오는 새해에는 모든 분께 좋은 일만 생기기를 빕니다.
좋은하루님의 댓글
좋은하루 작성일안타깝네요
한국인 선교사 가족의 비보로 2014년을 보내는 마음이 더 아쉽고 허전하네요
이럴 때일수록 더 힘찬고 희망찬 2015년을 상상해야겠습니다.
교민 여러분,
새해에는 가정에서 하시는 일마다 모두 잘 되고
온 가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