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기 앞둔 조꼬위, 이르면 내달 개각…경제에 초점 맞출 듯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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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집권 2기 앞둔 조꼬위, 이르면 내달 개각…경제에 초점 맞출 듯 정치 편집부 2019-05-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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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대통령의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개각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조꼬위 대통령은 이슬람 금식 성월인 라마단과 라마단 종료를 기념하는 명절인 르바란(이둘피뜨리) 연휴가 끝나는 다음달 이후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토머스 렘봉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 청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조꼬위 정부가 올해 르바란 직후와 연말 두 차례에 걸쳐 개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가 아는 한 6∼7월경 첫 번째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렘봉 청장은 첫 개각의 경우 집권 2기를 준비하는 성격이 크고, 올해 10월로 예정된 차기 대통령 취임식 이후 대대적인 규모로 두 번째 개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꼬위 대통령은 지난달 현지 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대통령 취임식 이전 개각을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선 개각이 단행되면 경제 분야 장관들이 대거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경상수지 적자 폭 확대와 제조업 쇠퇴, 농산물 가격 안정 실패 등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해 혼란을 키운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교체 대상으로 언급되는 인물 중 한 명인 엥가르띠아스또 루끼따 무역부 장관이 지난달부터 현직 하원의원의 뇌물 사건에 연루돼 반부패위원회(KPK)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이맘 나흐라위 체육청소년부 장관과 룩만 하낌 사이푸딘 종교부 장관 등도 뇌물 혐의로 KPK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다. 다만, KPK는 아직 이들을 정식으로 입건하지는 않았다.
 
인도네시아 대통령궁의 조한 부디 대변인은 전날 기자들의 질문에 르바란 이후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 "만약 정식으로 입건된다면 장관 교체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선거관리위원회(KPU)의 실시간 개표 집계는 9일 오전 7시 45분까지 73.1%가 진행된 가운데 조꼬위 대통령이 56.23%를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 대선후보인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당) 총재의 득표율은 43.77%로 집계됐지만, 야권 대선 캠프는 개표조작 등 부정행위가 대규모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대선 불복 움직임을 보인다.
 
쁘라보워 후보를 지지하는 무슬림 과격 단체들은 죽창과 총기 등으로 무장한 청년들이 야권 승리를 위해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바쳐 투쟁하겠다고 맹세하는 동영상까지 유포하며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KPU는 오는 22일 대선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전국 각지에 45만명의 군경을 배치해 치안을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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