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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 경찰 소수민족 주민 '뱀 고문' 논란에 UN, 조사 요구 사회∙종교 편집부 2019-02-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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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경찰이 서파푸아 원주민의 목에 뱀을 두르며 신문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서 경찰관이 절도 피의자를 심문하는 과정에서 길이가 2m가 넘는 뱀을 동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엔(UN)까지 나서 주목된다.
 
지난 11일 일간 꼼빠스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파푸아지방경찰청은 지난 8일 성명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했다. 피의자를 심문하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확산되면서 비난이 빗발쳤기 때문이다.
 
UN은 이번 사건은 서(西)파푸아에 널리 퍼진 폭력 중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광범위하고 공정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UN 전문가 패널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건은 서파푸아 원주민이 맞닥뜨린 인종 차별의 예"라며 "서파푸아의 인도네시아 경찰과 군인은 임의 체포, 구금, 고문 등을 자행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외교부 대변인인 아르마나따 나시르는 "경찰이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으며 사건과 관련된 경찰에 대해서는 징계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1969년 유엔 후원 아래 진행된 주민투표로 파푸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한 인도네시아는 자바 섬 등 여타 지역 주민들을 파푸아로 대거 이주시켰다.
 
파푸아 분리주의 단체들은 이에 반발해 수십 년째 무장독립 투쟁을 벌이는 등 원주민과 인도네시아 정부 간 갈등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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