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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자카르타경제신문 선정 ‘2018년 10대 뉴스’-① 사건∙사고 편집부 2018-12-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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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8 자카르타-빨렘방 아시안게임 개최
 
8월 18일~9월 2일 인도네시아에서 하계 아시안게임이 개최됐다. 베트남이 경제사정을 이유로 포기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 팔렘방 공동개최로 변경됐다. 인도네시아에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된 것은 1962년 제4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개최 이후 56년 만이다.
 
글로라 붕 까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인도네시아 대통령인 조꼬 위도도가 직접 오토바이를 타고 개막식장에 입장하는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18 아시안게임에서는 45개 참가 국가가 40개 종목의 465개 세부 경기에서 경쟁을 펼쳤다. 대회 최초로 e스포츠가 시범 종목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과 북한은 여자 농구, 카누 용선, 조정 등 일부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여 참가했으며, 남북한 공동입장 선수단은 '코리아(KOREA)'라는 명칭으로 개막식에서 동시에 입장했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49개·은메달 58개·동메달 70개를 획득하며 종합 3위를 기록했다. 축구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를 달성했다.
 
인도네시아는 두 번째 개최한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당초 기대를 뛰어 넘어 금메달 31개·은메달 24개·동메달 43개를 획득하며 종합 4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폐회식 후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안 게임의 성공적 개최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올림픽을 언급하며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미래로의 도약을 위한 “Can-do 정신”을 강조했다.
 
 
 
2. 인도네시아 여객기 라이온에어 해상 추락
 
10월 29일 아침 자카르타 인근 수까르노-하따 국제공항을 이륙한 라이온에어 소속 보잉 737 맥스(MAX) 8 여객기가 약 13분 뒤 해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9명은 전원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결정적인 추락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고기는 실속(失速) 방지 장치가 오작동해 기내 컴퓨터가 반복적으로 기수를 내리는 바람에 조종상 문제를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당국과 미국 조종사 노동조합 등은 보잉이 최신 기종인 737 맥스 시리즈로의 기종전환 훈련 과정에서 문제의 기능을 제대로 언급하지 않아 잠재적 위험을 발생시켰다고 비판했다. 조종간을 강하게 잡아당기면 실속 방지 장치가 꺼지는 기존 모델과 달리 737 맥스에선 항공기 자세제어 장치를 수동으로 꺼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가족들은 이를 근거 삼아 보잉에 이번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며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을 상대로 잇따라 소송을 제기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Basarnas)은 추락 해역에서 탑승자 125명의 유해를 수습한 뒤 11월 10일 수색을 종료했으나, 실종자 64명의 유가족은 수색 재개를 요구했다. 라이온에어 측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네덜란드 민간업체를 자체적으로 곧 수색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3. 롬복∙빨루 지역 강타한 강진과 쓰나미
 
7월 29일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나 최소 557명이 숨지고 약 4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9월 28일에는 술라웨시섬 빨루 지역을 덮친 규모 7.5의 강진과 쓰나미로 2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빨루에서는 규모 7.5의 지진과 약 6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빨루 지진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5조2천900억루피아(약 1조1천500억원)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한국 정부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 인도적 지원과 재건복구 비용으로 1천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유독 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는 이유로는 '불의 고리'(Ring of Fire)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꼽힌다.
 
태평양에 접해 있는 아시아 일부 지역부터 북미와 남미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화산대인 환태평양 지진대는 지구의 지각판 중 가장 큰 판인 태평양판이 유라시아판과 인도-호주판, 북아메리카판 등과 충돌하는 경계선이다.
 
이 때문에 태평양판의 가장자리에 있는 국가에선 육지와 해저를 가리지 않고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국토가 적도를 끼고 동서로 길게 뻗어 있는 인도네시아는 국토의 거의 전역이 환태평양 지진대와 겹쳐 이런 현상이 더욱 심한 편이다.
 
 
 
4. 제16차 경제정책 패키지 최종 버전 발표
 
16차 경제정책 패키지는 최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선진국들의 투자를 놓치지 않기 위한 공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그 큰 틀은 크게 3가지로 ▲조세감면 기간 확장 ▲투자 제한 리스트 조정 ▲정부 지정 계좌로의 수출 자금 예치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이다. 
 
조세감면혜택과 관련된 내용은 차후 재무부 장관령 2018년 제35조를 개정하면서 반영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농업, 플랜테이션, 임업, 디지털 경제에 기반한 가공산업 등의 신규분야를 포함해 18개 분야에 다양한 조세감면혜택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제한 리스트 조정의 경우, 총 87개 사업 분야가 투자 제한 리스트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석유가스 시추, 정향 및 백권연(담배) 생산, 제약 장비 생산의 특정 영역, 낙녹업 및 섬유 프린팅 등이 포함된 54개 분야는 외국인 투자가 완전 개방된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완전 투자 개방사업 분야는 총 95개에 이를 예정이다.
 
또한 16차 경제정책 패키지는 인도네시아 수출업자가 정부에서 지정한 '특수계좌'에 수출 대금을 예치할 경우, 이에 대한 종합소득세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롭게 규정했다. 이러한 규정은 인도네시아 국내 재정 시스템의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는 90% 이상의 수출 수익을 계좌에 6개월 이상 루피아화 또는 달러화 형태로 예치할 경우 종합소득세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진행된다고 전했다.
 
 

5. 자바 섬 '살인 밀조주' 유통 사건
 
4월 초 인도네시아 수도권과 서부지역 등에서 발생한 저질 밀조주 유통 사건으로 100명이 넘는 주민이 사망했다.
 
희생자 대부분은 수도 자카르타와 서(西) 자바 주의 주도이자 인도네시아 제3의 도시인 반둥 주변에서 발생했다.
 
인도네시아에선 2억6천만 인구의 87%가 이슬람을 믿지만, 다른 종교에 관용적인 문화 때문에 대도시 등에서 주류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주류세율이 높아 가격이 비싼 탓에 일반 서민들은 잔당 1만5천∼2만 루피아(약 1천100∼1천500원)에 팔리는 밀조주를 주로 마신다.
 
인니어로 '오쁠로산'(oplosan·혼합물)으로 불리는 이런 밀조주는 보통 알코올과 에너지 음료, 인삼 농축액 등을 혼합해 제조된다.
 
일부 제조업자들은 특이한 맛을 내기 위해 모기 퇴치제 등 식용이 불가능한 재료를 섞기도 하며, 간혹 맹독성인 메틸알코올(메탄올) 등이 잘못 사용되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4월 중순 밀조주 제조업자 삼수딘 심볼론(50)을 체포했으며, 최고 무기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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