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尼 유명 록밴드 ‘세븐틴’ 보컬, 쓰나미로 아내와 동료 모두 잃어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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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 유명 록밴드 ‘세븐틴’ 보컬, 쓰나미로 아내와 동료 모두 잃어 사건∙사고 편집부 2018-12-2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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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덮친 쓰나미로 수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아내와 동료를 모두 잃은 유명 록밴드 멤버의 사연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 록밴드 '세븐틴'은 지난 22일 쓰나미 사고 당시 자바 섬 반뜬 주 딴중 르숭 해변에 위치한 리조트에서 공연 중이었다.
 
축제의 장은 곧 비극으로 변했다. 밴드가 한 곡을 마친 직후 공연장으로 해일이 들이닥치면서다. 공연자들과 관객 모두 비명을 지르며 도망쳤지만, 다수가 물살에 휩쓸렸다. 공연은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가 임직원과 이들의 가족을 위해 준비한 것이었다. 이번 사고로 해일에 휩쓸려 공연장에서만 28명
이 숨지고 13명이 실종됐다. 
 
이 사고로 세븐틴의 멤버 3명과 로드매니저가 목숨을 잃었다. 리드보컬 리피안 빠자르샤가 멤버 중 유일하게 목숨을 건졌지만 그의 아내 딜란 사하라는 실종됐다. 사하라는 인도네시아 배우로 지난 2016년 리피안과 결혼했다. 그녀는 당시 현장에서 남편의 공연을 관람하던 중이었다. 
 
리피안은 자신 또한 물살에 휩쓸려 죽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바다 위에 떠다니는 상자를 잡고 헤엄쳐 나와 목숨을 건졌다고 전했다.  
 
리피안의 아내 딜란은 24일 한 병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리피안은 25일 마지막으로 아내의 관을 쓰다듬는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는 “너 없이 내가 어떻게 살 수 있을까”라며 아내를 떠나보내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리피안의 사연에 그의 SNS에는 지구촌 곳곳에서 애도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한편, 순다해협을 덮친 쓰나미는 22일 밤 9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남부 해안과 자바 섬 서쪽 끝 해안가를 강타했다. 쓰나미의 원인은 순다 해협에 위치한 아낙 끄라까따우 화산의 분화가 해저 산사태 등을 일으켰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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