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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대선, 두 후보 경제 정책 내용 드러나…재계는 “소극적” 비판 정치 편집부 2018-11-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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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재선을 목표로 하는 조꼬 위도도 현직 대통령과 제1야당인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당)의 쁘라보워 수비안또 총재 두 후보가 내건 경제 정책의 내용이 서서히 밝혀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두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 "소극적"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다. 재계는 보다 구체적인 경제 정책이 드러날 때까지 의견 제시를 아끼는 모습이다.
 
먼저 조꼬위 대통령은 지난 4년간의 경제 정책의 실적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비즈니스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현 정부는 대규모 인프라 개발인 ◇ 자카르타와 수도권에서 건설 중인 경량 궤도 교통(LRT) ◇ 자바 남부를 달리는 철도 노선의 복복선 건설 ◇ 지역 공항 건설 ◇ 장거리 버스 터미널의 근대화 및 개수 공사 – 4가지를 내년에도 우선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히고 있다.
 
수라바야 공과대학(ITS)의 끄레나야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률은 연평균 5%로 추이하고 있다. 실업률은 10%, 빈곤율도 9%를 각각 밑돌고 있다"며 "조꼬위 대통령은 확실히 인도네시아 경제를 성장시켰다"라는 의견을 드러냈다.
 
쁘라보워 후보 진영은 조꼬위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대해 "편중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린드라당의 사다르 대통령자문회의(DPP) 위원은 "인프라 공사의 과도한 추진이 해외 제품의 수입을 늘리고 무역 적자 확대로 이어졌다”며 “인프라는 지역의 제조업과 병행하여 개발해야 국내 경제 전체의 수준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조업의 산업 단지 개발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자카르타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세미나에는 조꼬위 대통령과 가까운 지역 싱크탱크 '메가와띠 연구소(Megawati Institute)'의 아리프 연구원과 쁘라보워 진영의 선거 대책 팀원이자 전 에너지 광물자원부 장관 수디르만씨가 참석해 양 진영의 경제 정책에 대해 밝혔다.
 
아리프 연구원은 두 후보 모두 국내 경제 성장을 우선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등 경제 정책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금까지 조꼬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이 부족한 점도 있지만, 재선될 경우 첫 번째 임기의 노선을 계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수디르만씨는 “무역 적자와 실업률에 대한 대응이 불충분하다"고 조꼬위 진영의 경제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쁘라보워 후보가 당선되면 각료는 전문 인력으로 임명되고, 국방과 안보를 중시하며 식량 자급, 수질 정화, 에너지 자주(自主) 개발을 목표로 강한 나라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문가들과 재계는 두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CSIS의 요세 리잘 경제부 주임 연구원은 “두 정책 모두 대외적으로 자국을 강화하는 움직임과 역행하는 소극적인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자주의를 취하는 중국과 베트남을 예로 들며 "현재는 외국과의 관계없이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 모두 국내 경제의 움직임에만 얽매여 다자간 경제 관계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일침을 가했다.
 
재계의 반응도 비교적 냉소적이다. 인도네시아 경영자협회(Apindo)의 임원 다낭씨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경제 성장을 약속하는 각료를 지명해 달라"며 두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 선거 기간 동안 코멘트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 최대 은행 국영 만디리(Mandiri)의 관계자 안똔씨도 "두 후보의 경제 정책이 보다 구체적으로 될 때까지는 관망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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