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호주, 무역협상 타결…"협정문 연내 서명 기대"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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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호주, 무역협상 타결…"협정문 연내 서명 기대" 정치 편집부 2018-09-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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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8일 스콧 모리슨 호주 신임총리가 캔버라 의회에서 각료회의를 진행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와 호주의 무역협상이 잠정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현지언론과 외신 등에 따르면 사이먼 버밍엄 호주 통상장관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인도네시아-호주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IA-CEPA) 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버밍엄 장관은 "올해 안에 최종 협정문에 서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스콧 모리슨 호주 신임 총리는 이와 관련해 양국은 이웃 국가이면서도 "경제적 관계에선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의) 경제적 관계는 더 많은 실속과 노력, 투자, 관련성이 필요하며, 이것이 오늘 우리가 새 협정을 통해 나아가려는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모리슨 총리는 이날 오후 조꼬 위도도(일명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IA-CEPA 협상 타결을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와 인도네시아는 국경을 맞대고 있지만, 양국 간 무역규모는 생각만큼 크지 않은 실정이다.
 
두 나라는 2007년에도 FTA 체결 협상을 진행했으나 불발됐고, 이후에도 수차례 협상장에 마주앉았지만 관세면제 범위 등과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호주는 IA-CEPA 협상이 타결되면 연간 164억 호주 달러(약 13조원) 수준인 양국 간 무역규모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밍엄 장관은 냉동육과 생우(生牛), 사료용 곡물, 유제품, 감귤류, 압연강 등이 수혜를 볼 것이라면서 무관세 혜택을 받는 호주 제품의 비율이 시장가치 기준으로 기존 85%에서 약 90%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과 미중 무역전쟁, 터키 금융위기 등으로 몸살을 앓는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루피아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가치는 이날 장중 한때 달러당 1만4천725루피아로 전날보다 0.3% 떨어져 2015년 9월 이래로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에 근접한 수준이다.
 
루피아화 가치는 올해 들어 8% 이상 급락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거듭 인상하고 80조 루피아(약 6조원) 상당의 국채를 매입하는 등 대책을 강구했지만 루피아화 약세를 막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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