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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IMF-세계은행 총회 앞둔 발리, 지진·화산분화 우려에 골치 사회∙종교 편집부 2018-08-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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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2일 인도네시아 발리 섬 까랑아셈 지역의 힌두교 사원에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주요 인사들이 현지 당국자들과 함께 IMF-WB 연차 총회의 원활한 개최를 기원하고 있다.
 
 
189개국서 1만5천명 참석 예정…"만일 위해 대피계획 수립"
 
 
올해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발리가 잦은 지진과 화산분화 우려로 골치를 앓고 있다.
 
30일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발리 주 정부와 경찰은 이달 초 섬 내 최고봉인 아궁 화산과 인접한 까랑아셈 지역 힌두교 사원에서 합동 기도회를 열었다.
 
오는 10월 12일 발리에서 개최될 예정인 IMF-WB 연차 총회의 원활한 개최를 기원하기 위한 행사였다.
 
마데 망꾸 빠스띠까 발리 주지사와 함께 린젠하이(林建海) IMF 사무총장과 이본 치카타 WB 부총재 등이 참석한 이 기도회는 화산분화와 지진으로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높이 3천142m의 대형 화산인 아궁 화산은 50여 년간 잠잠하다가 작년 9월부터 활동을 재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대대적으로 화산재를 뿜어내 항공교통이 마비되는 바람에 한때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졌고, 지금도 간헐적인 분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는 이웃 롬복 섬에서 강한 지진이 반복되고 있다.
 
발리와 수십㎞ 거리인 롬복 섬에서는 지난 한 달간 규모 6.0이 넘는 강한 지진만 4차례가 넘게 발생했다.
 
이 지진들로 인한 흔들림은 발리 섬의 중심도시인 덴빠사르에서도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특히 이달 5일 저녁 롬복 섬 북부에서 규모 7.0의 강진이 일어나 50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을 때는 발리 섬에서도 쇼핑몰과 주택, 사원 등이 파손돼 2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나왔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천재지변으로 IMF-WB 연차 총회 참석자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면서도 각국 대표단이 이용할 항공기를 위한 임시 계류장을 롬복 쁘라야 국제공항에서 동(東) 자바 주 바뉴왕이 공항으로 바꾸고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긴급 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의 IMF-WB 연차 총회 준비 태스크포스(TF) 팀장 피터 제이콥스는 "비상시 계획을 이미 세워놓았다"면서 "발리 주변에 해군 함정을 대기시키는 등 배도 준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발리 섬 남부 누사두아 지역에선 오는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2018년 IMF-WB 연차 총회가 진행된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 189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금융계 주요 인사 등 1만5천 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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