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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발리 여행 중 헤나 체험한 관광객, 피부 상처 남아 사건∙사고 편집부 2018-05-0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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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리를 여행한 중국인 관광객이 헤나 체험을 한 뒤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겪고 있다고 시나닷컴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발리 등 유명 관광지에서 자주 볼수 있는 헤나 체험을 할 때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왕 웨이(Wang Wei, 30)라는 남성은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마치고 중국 우한으로 돌아왔다.
 
왕 씨는 발리 여행 기념으로 현지에서 오른팔 전체에 헤나를 그렸다. 헤나는 헤나 나무에서 추출한 염료로 피부에 문신처럼 물들이는 방법이다.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헤나는 자연적으로 지워진다.
 
그런데 왕 씨의 헤나는 조금 달랐다. 중국에 돌아온 직후부터 왕 씨는 헤나를 한 오른팔에 가려움증을 느꼈고, 피부가 벗겨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증상은 악화했고, 헤나가 빨간색으로 변하면서 심하게 부어오르기까지 했다.
 
결국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한 왕 씨는 피부과로 향했다. 처음에는 뜨거운 햇볕에 피부가 노출돼 가려움증이 생긴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문제는 왕 씨의 예상보다 심각했다. 알고 보니 왕 씨 헤나에 사용된 물질이 헤나 나무에서 추출된 천연염료가 아닌, 인조 흑색 염료였다.
 
왕 씨를 진료한 피부과 전문의 첸 류청(Chen Liuqing)은 "헤나라고 속여서 쓰이는 물질 중 '파라페닐렌다이아민'이 왕 씨에게도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화학물질이 최근 헤나, 염색 등에 종종 사용되고 있는데, 이는 접촉성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사례가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물질로 인한 피부 염증이 발생하면 흉터가 영구적으로 남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의 한 타투 전문가는 "검은색 헤나가 진짜인 것처럼 보이지만 화학 염료인 경우가 많다"며 "보통 자연 헤나는 붉은 갈색을 띤다"고 헤나 체험 시 주의사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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