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소아성애 범죄자들, 인니서 제작한 아동성행위영상 호주로 대거 유입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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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호주 소아성애 범죄자들, 인니서 제작한 아동성행위영상 호주로 대거 유입 사건∙사고 편집부 2018-03-1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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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현지시간) 데비 플래츠 호주연방경찰 부국장(오른쪽)과 아리 수끄만또 인도네시아경찰청(INP) 범죄수사 국장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아동 성착취 관련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호주 당국이 소아성애 범죄에 엄격한 조치를 취하자 성범죄자들이 또 다른 경로로 아동을 학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 성범죄를 일으키던 호주인들이 출국이 막히자 이제 주문 제작을 통해 인터넷으로 아동 음란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에는 인도네시아의 7∼13살 소년들이 성인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동영상을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자카르타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경찰은 문제의 영상을 촬영하는데 관여한 현지인 남녀 7명을 아동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작년 4월과 8월 서부 자바 주 반둥의 호텔 두 곳에서 7살과 11살, 13살 소년 3명을 동원해 음란 영상 두 편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호주 매체 ‘더 오스트레일리안’은 7일(현지시간) 데비 플래츠 호주연방경찰(AFP) 부국장의 ‘페어팍스 미디어’ 단독 인터뷰를 인용해 2014년부터 총 200명 이상의 성범죄자를 출국금지 조치한 이후 아동을 성적으로 학대하는 동영상이 동남아에서 호주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호주는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의해 자국 성범죄자들의 인도네시아행을 금지했다.
 
플래츠 부국장은 “아동 음란 영상을 업로드하고 공유하고 다운로드하는 호주인이 실제로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가명을 쓰는 데다 채팅 프로그램이나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아동 음란 영상을 보기 때문에 추적이 어렵다. 피해 아동은 인도네시아·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 전역에 퍼져있다. 
 
플래츠 부국장에 따르면 이들 호주 성범죄자들은 온라인으로 동남아 아동을 선택한 뒤 그들이 원하는 방식을 주문한다. 이들은 영상을 통해 자신이 선택한 아동이 고문·강간 당하는 모습을 지켜본다. 플래츠 국장은 “극단적인 경우 아동이 살해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아동 강간이 벌어지는 영상을 보는 데 드는 돈은 40달러(약 4만2700원)다. 하지만 이 금액은 빈곤층이 많은 동남아 지역에선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플래츠 부국장은 “40달러는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에서 약 한 달 동안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는 금액”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동남아에서 아이들이 물건처럼 팔리는 것은 돈 되는 사업으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동남아의 한 15세 아동은 아버지의 학대를 받으며 호주에 있는 고객을 위해 실시간 음란 영상을 강제로 찍어야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호주는 동남아 당국과 아동 성범죄를 막기 위해 광범위하게 협력하고 있다. 피터 듀튼 호주 이민부 장관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현지 고위 공직자를 만나 국내외 아동 착취 대응에 관해 논의했다. 플래츠 부국장은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국제 아동 성착취 콘퍼런스에서 아리 수끄만또 인도네시아경찰청(INP) 범죄수사 국장과 피해 아동 구출 등 성범죄를 막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아동보호법은 소아성애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자는 최장 15년 징역에 처해진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외국인 소아성애자들에 의한 아동 성착취가 심각한 문제가 돼 왔다.
 
지난 2014년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자원봉사를 빙자해 생후 6개월부터 12세 사이의 어린이 200여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영국인 남성이 적발됐고, 2016년 초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여자 어린이 11명을 성추행한 호주 국적의 70대 남성이 체포됐다.
 
이와 관련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해에만 호주 출신 아동 성범죄자 92명의 입국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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