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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람뿡 보호 구역서 코끼리 사체 발견…총탄 자국 발견돼 사건∙사고 편집부 2018-02-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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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는 람뿡주에 위치한 와이 깜바스 국립 공원(Way Kambas National Park) 관계자들이 꾸알라 쁘넷(Kuala Penet) 인근의 삼림 환경 보호 구역에서 암컷 수마트라 코끼리의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죽은 지 수 일이 지난 것으로 보이는 이 코끼리에게서는 총탄 자국이 5군데 발견됐으며, 사체는 상아를 포함한 신체 일부가 누락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의사 팀이 부검을 실시했으며, 환경산림부 관계자들은 코끼리가 상아를 노린 밀렵꾼들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판단, 범인을 찾기 위해 지역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수마트라 코끼리는 서식지 감소와 무분별한 밀렵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멸종 위기종으로, 와이 깜바스 국립 공원은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마트라섬의 팜 야자 농장에서 새끼를 밴 암컷 코끼리가 독살된 채 발견됐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동남아시아의 희귀동물들이 차에 치이거나 독극물에 중독돼 폐사하는 등 처참한 죽음을 맞는 일이 잇따라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야생동물 불법사냥과 밀매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야생동물 불법 포획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2016년 환경산림부가 밀렵꾼과 야생동물 밀매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최고 징역 20년까지 대폭 강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마련했지만, 국회는 아직 법률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으며 환경단체 관계자들을 중심으로는 단순히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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