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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印尼 다양성·창의력 대구 산업에 큰 도움” 문화∙스포츠 편집부 2017-11-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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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아티스트 하리 다르소노 대구서 창조성 주제 초청 강연
 
“근면성실한 한국 청년, 여유 가진 고국 청년과 인·물적 교류 많아지면
 섬유산업 새 활로 될 것”

하리 다르소노 인도네시아의 세계적 예술가 하리 다르소노 초청강연(Why We Need Creativity, 왜 우리에게 창조성이 필요한가)이 29일 대구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열렸다.
 
1950년 7개월의 조산아로 태어난 그는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았다. 9살때 옷을 짓는 물레를 보고 침묵에 빠진 뒤 23년동안 말을 하지 않고 수화로 생활하며 공부해 옥스포드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고 디자이너, 음악가, 작가, 조각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인니 문화연구원 사공경 원장과 함께 대구를 찾은 그에게 창조성이란 무엇인지, 대구가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와 어떻게 교류할 수 있을지 물어봤다.
 
-장애의 어려움을 딛고 여러 명이 해도 힘들 일을 해내는 창의적인 인물로 유명한데 과연 창조, 창의란 무엇인가
 
대구의 한 대학교수가 앞으로 학생들이 줄어서 사회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런데 사람들에게는 배우려는 욕구가 있다. 시장에 사람들이 안 간다고 하지만 구매방식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옮겨진 것 뿐이다. 대학의 고객은 청중이다. 창의는 어려운 것이 아니고 기존에 있는 것을 단순화하고 실용적이게 만들때 나온다. 과거의 것을 버리고 무조건 새것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즐겁게 만들 수만 있다면 낡은 것도 언제나 창의적인 것으로 될 수 있다. 
 
-인도네시아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젊은 층의 취업률이 한국보다 높다고 들었다. 한국은 구직활동으로 힘든 청년들이 많은데 청년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언해 준다면.
 
갑의 위치에 있는 부모가 아이의 행동에 간섭하고 윽박지르기보다 ‘침묵’하며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하리의 어머니는 그가 침묵에 빠졌을 때 23년을 기다려줬다) 사람은 모두 독특한 인간으로 가치를 갖고 있다. 젊을 때 자기에게 좋은 영향을 줄 좋은 사람을 만나려고 노력해야 한다. 흰 분필이 검은 석탄속에 있으면 검게된다.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자기의 미래에 도움이 될 사람을 찾아내는 것이 창의다.
 
-대구와 인도네시아가 어떤 교류를 할 수 있나
 
1979년 사회봉사 교육기관인 하리 다르소노 재단을 만들었다. 예술을 통해 근면하게 일하는 정신을 심어주고 싶었다. ‘빨리 빨리’로 통하는 한국의 청년들이 인도네시아로 와서 놀기 좋아하는 인니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으면 좋겠다. 한류 음악을 통해 한국청년이 인도네시아와 교류할 수 있을 것이다.
 
융합 아티스트로 불리기 원하는 다르소노는 오페라의 유령을 포함해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 의상을 제작한 무대의상 디자이너이며, 문화후원사업과 환경운동을 하는 사회활동가이다. 
 
인터뷰에 동행한 한·인니 문화연구원 사공 경 원장은 평균연령 28세인 인도네시아가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어 대구지역 섬유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수 있다며 대학생 교류 등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지기를 희망했다.
 
사공 경 원장은 “인도네시아는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시간의 노예로 살기보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정확히, 다함께’사는 곳이며 화를 내는 사람을 동물취급하는, 우리가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라며 “똑같은 건물이 없을 정도로 다양성, 창의성이 발달한 인니와 대구의 오리지널 문화가 합치면 문화적·경제적으로 큰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대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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