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8일 예정 로힝야 탄압중단 촉구 시위 '불허'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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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8일 예정 로힝야 탄압중단 촉구 시위 '불허' 정치 편집부 2017-09-0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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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무 장관 "보로부두르 사원은 세계의 유산"

 
미얀마 내 로힝야족 탄압에 맞서 인도네시아의 유력 이슬람 단체들이 오는 8일 자와섬 중부에 있는 보로부두르 불교 사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항의 시위에 대해 인도네시아 경찰이 불허 방침을 통보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티토 카르나비안 경찰청장은 5일 "보로부드르에서의 행동은 금지될 것이다"며 "이것은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세계의 유산이다. 로힝야 갈등 때문에 시위를 벌일 필요가 없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은 전일 미얀마 최고 실권자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의 우려를 전했다. 또 이날엔 방글라데시를 방문해 인도네시아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인도네시아 이슬람 단체들은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행위 중단을 촉구하기 위해 보로부두르 사원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9세기에 건립된 보로부두르 사원은 세계 최대 크기의 불교 사원이자 유명 관광지이다. 
 
이슬람 단체들은 또 경찰이 불허하면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1.5km 떨어진 이슬람 사원에서 금요 예배를 마친 뒤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이슬람교도 국가이며, 수도 자카르타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선 그동안 불교 국가인 미얀마에서 약 110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에 대한 처우를 놓고 항의 시위가 수차례 열렸다. 
 
지난달 25일 로힝야족 반군 무장단체가 군기지와 경찰초소를 급습해 최소 400명이 숨지면서 정부군과 충돌하자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에서 이를 피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피난한 로힝야족은 현재 약 12만5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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