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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남중국해 총격' 진상조사 요구 사건∙사고 편집부 2017-07-3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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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해군이 남중국해에서 조업 중이던 베트남 어선에 총격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베트남 정부가 인도네시아에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29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팜 빈 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무장관과 전날 직접 통화해 우려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레트노 장관에게 이번 사건은 "매우 심각하다"면서 "신속히 조사에 착수해 진상을 밝히고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를 인도네시아 측에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베트남 남부 콘다오 섬 동남쪽 245㎞ 해상에서 지난 22일 밤 베트남 어민 6명이 탄 어선이 총격을 받아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벌어졌다.
 
남중국해 남부 나투나 제도에 가까운 이 해역은 인도네시아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지만 중국, 베트남 등도 영유권을 주장해 해양경계선을 두고 다툼이 있는 구역이다.
 
베트남 외교부는 자국 어선에 총격을 가한 선박이 인도네시아 해군 함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인도네시아 해군은 이러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나투나 해역에서는 올해 5월에도 불법조업 단속 문제를 놓고 인도네시아 단속선과 베트남 해안경비대가 충돌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이후 양국 정부는 외교적 채널을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으며,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법조업 혐의로 연행했던 베트남 어민 695명을 지난달 초 본국으로 송환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는 아직도 200명에 달하는 베트남 어민이 교도소에 수감돼 있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는 2014년 불법조업에 대한 강경대응 기조를 세운 이후 올해 4월까지 296척의 외국 어선을 나포해 침몰시켰고, 이중 절반(142척)은 베트남 어선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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