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크루즈선, 인니 산호초 파괴…복원하는데 최대 100년 > 정치∙사회

본문 바로가기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정치∙사회 영국 크루즈선, 인니 산호초 파괴…복원하는데 최대 100년 사건∙사고 편집부 2017-03-17 목록

본문

영국 크루즈 관광선이 인도네시아 해저 국립공원의 산호초를 파괴해 현지 관광업계에 큰 피해를 초래했다고 BBC,자카르타포스트 등이 14일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것은 지난 4일이다. 영국 노블 칼레도니아사의 소유인 4290t짜리 크루즈선 칼레도니안 스카이가 인도네시아 라자 암팟 제도에서 와이게오 섬에 서식하는 새들을 관측하려는 탑승객들을 위해 배를 섬 가까이 접근시키려다가 바닷 속의 산호초를 파괴한 것. 
 
라자 암팟 제도은 인도네시아 뉴기니 섬과 할마헤라 섬 사이에 있는 1500개가 넘는 섬, 암초들로 이뤄져 있는 곳을 가르킨다. 풍부한 산호초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해양 생태계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노블 칼레도니아 측은 "불행한 사고"라면서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험사,인도네시아 정부와 배상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에 따르면,전문가들은 노블 칼레도니아가 128만~192만달러의 배상금을 인도네시아에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자카르타포스트는 전문가들과 환경운동가들은 라자 암팟 산호초 피해 액수가 1860만 달러(약21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팀을 이끈 리카르도 타필라투는 자카르타포스트에 산호초 피해면적을 1만3532.60㎡로 추정했다. 이는 BBC가 보도한 1600㎡ 보다 엄청나게 넓은 면적이다. 타필라투는 "산호초 회복에 수십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민들 역시 "피해가 엄청나다. (산호초)회복에 10~10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과 전문가들은 이번과 같은 사고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산호초 서식지 가까이에 대형 크루즈 선이 접근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네티즌들 역시 SNS 상에서 "받아들일 수없는 일이다. 산호초가 자라는데 얼마나 오래걸리는지나 아느냐" "라자 암팟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호초 서식지다" 등 영국 크루즈선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Copyright © PT. Inko Sinar Medi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