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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아프간 난민, 자카르타 유엔 사무소에서 시위 정치 편집부 2017-02-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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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이 시위를 벌였다. 
 
지난 6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은 자카르타에 위치한 유엔난민기구(UNHCR) 사무실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들의 재정착 절차를 더 신속히 진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의 대부분은 수년째 인도네시아 난민수용소에서 결과를 기다려 왔으며 힘든 시간을 겪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출신 난민을 포함한 이라크, 수단, 소말리아 등의 전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국가 출신 난민들은 일자리 문제 등을 거론하며 인간답게 살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다. 
 
시위대의 한 난민은 “정착지 없이 4년을 넘게 기다렸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늦장을 부리고 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시위대는 ‘난민도 인간이다’, ‘우리를 살려달라’라는 구호를 외치며 인니 정부의 재정착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요구했다. 일부는 ‘프로세스, 프로세스!’라고 외치기도 했다. 
 
자카르타 유엔난민기구는 시위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난민기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는 제 3국에서 정착할 방법을 찾고 있는 약 14,000명 이상의 난민이 체류중이다.
 
유엔 난민증을 소지한 한 30세 남성은 “난민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족들을 먹여 살릴 방도가 없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며 “공립 병원에 취업하거나 의료 서비스를 받는데에 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인구 2억 5천만 명 이상의 인도네시아는 빈곤층이 많고 유엔 난민 협약 서명국이 아니기 때문에 난민이 공립 교육이나 의료 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한편, 지난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에 체류하고 있는 난민들이 호주 입국을 시도한 사례가 있으나 선박을 타고 호주로 들어오는 난민을 해상에서 막아 세워 출발지로 돌려보내는 등의 강경 난민정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유엔 난민조약을 비준하지 않으며, 난민신청에서  승인까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그 기간내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없고 입관시설에 장기간 구금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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