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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유숩 부통령 “트럼프 反이민 행정명령은 미국 스스로 가치 훼손한 것” 정치 편집부 2017-02-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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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숩 깔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사진)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에 대해 쓴소리를 던졌다.
 
현지 언론 뗌뽀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유숩 부통령은 이날 자카르타 대통령궁에서 “미국 전통과 가치를 스스로 훼손시킨 것”이라며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다. 트럼프가 그 가치를 스스로 파괴한 것이다”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정부는 이란, 이라크, 시리아, 수단,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7개국을 반 이민 행정명령 대상으로 선정하고 미국 비자 발급과 입국을 최소 90일간 금지하는 대상국으로 지정했다.
 
션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30일(현지시간) ABC뉴스의 ‘디스위크’에 출연해 미국 비자발급이번 행정명령이 이미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테러 우려 대상국 명단을 근거로 선정했으며, 7개국이 이미 여행 제한 대상국이었다고 지적하고 “대통령이 이번에 한 일은 행정명령을 통해 난민이든 정보당국이 추가 조사를 요구한 국가, 특히 테러 전적이 있는 국가의 출신이든, 미국에 입국하려는 사람을 심사하는 체계를 검토하는 첫 발을 내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깔라 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미국의 반 이민 행정명령 국가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입지 않았지만, 최대 무슬림 국가라는 점에서 종교가 이슬람인 경우 트럼프 정책으로 인해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이번 행정명령과 관련해 트럼프 가문과 이해관계가 있는 중동 국가들은 금지 대상에서 빠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입국 제한 대상국 명단에 911 테러범들의 출신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이 빠진데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집트, 사우디, 터키, 아랍에미리트(UAE)의 경우 트럼프 가문 회사인 트럼프 그룹(Trump Organization)이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들이다. 지난해 미국 대통령선거 운동 중 발표된 재무부 보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집트에 2개 회사, 사우디에 8개 회사와 사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그룹은 또한 UAE 중 두바이에서 2개의 골프장 개발을 위해 현지 재벌과 제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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