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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국제투명성기구 “인니 부패 지수 세계 90위…기업지배구조에 문제 있어” 사회∙종교 편집부 2017-01-3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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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부패를 감시하는 비정부기구(NGO) 국제투명성기구(TI)가 25일 발표한 2016 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는 전체 176개국 중 90위를 차지했다.
 
부패 지수는 전문가의 의견에 따라 정부 및 정부 관련 조직 등의 부패를 수치화 한 것으로 0~100점으로 평가되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패가 적다는 의미다.
 
인도네시아의 2016년 부패지수는 37점으로 2015년 36점, 2014년의 34점보다 약간 개선됐지만 조사대상국 평균인 43을 밑돌았다. 2015년 순위는 168개국 중 88위였다.
 
부패에 관한 움직임으로 조꼬 위도도 대통령은 25일 국영 기업 간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기업 지배 구조(거버넌스)가 한층 강화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영국의 항공기 엔진 기업 롤스로이스와 인도네시아 국영 가루다 인도네시아 항공 간 비리 사건이 있다. 인니 부패방지위원회(KPK)는 롤스로이스가 가루다 항공에 뇌물을 공여한 시기는 2005년~2014년 사이로, 당시 가루다 최고경영자는 에미르 샤 사타르였다며, 그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회사를 소유한 제 3의 인물을 통해 뇌물을 건네 받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100점 만점에 절반 수준인 53점에 그쳤다. 순위는 52위로 아프리카 르완다(50)에도 뒤처졌다. 전년보다 15단계나 떨어졌으며, 50위를 기록했던 2003년을 제외하면 최근 20년간 30~40위권을 유지했다.
 
청렴도는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 부패가 만연하면 공정 경쟁이 사라지고 건실한 경제성장은 어려워진다. 부패인식지수가 10점 상승하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5% 올라간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최상위권을 차지한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은 1인당 소득에서 세계 최상위권이다. 반면 북한(174위), 남수단(175위), 소말리아(176위) 등 가난한 독재국가들은 청렴도에서 모두 꼴찌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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