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판 세월호? 경찰, 불타는 유람선서 가장 먼저 탈출한 '비정한 선장' 체포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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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판 세월호? 경찰, 불타는 유람선서 가장 먼저 탈출한 '비정한 선장' 체포 사건∙사고 편집부 2017-01-0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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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낮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외항에서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불탄 선박의 잔해 속에서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안따라
 
1일 오전9시께 유람선에 화재…23명 사망·17명 실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만에서 수십명이 사상한 유람선 화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불타는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한 것으로 알려진 선장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청은 1일(현지시간) 무아라앙께 항에서 출발한 자흐로 익스프레스 유람선이 자카르타만을 지나던 오전 9시께 화재가 발생해 최소 23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17명은 실종된 상태로 알려져 잠수부들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람선에 탑승한 200명 이상의 승객들은 새해 휴일을 맞아 자카르타 북부 띠둥 섬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헤로 박티아르 자카르타 해양경찰청장은 이날 CNN 인도네시아에 "유람선의 선장을 체포했으며 진술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람선 승무원 3명과 항만 관리당국 관계자 2명을 구금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유람선의 선장은 불이 난 배에서 가장 먼저 탈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우스 부디오노 교통부 해상운송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선장은 유람선에서 불이나자마자 가장 먼저 탈출했다고 밝혔다. 부디오노 국장은 CNN 인도네시아에 "선장이 가장 먼저 배를 버려 지휘관이 전혀 없는 상태였다"며 "선장의 의무는 모든 승객이 탈출한 뒤 배에서 가장 늦게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디오노 국장은 또 선장이 면허 취소를 포함해 중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과 생존자들에 따르면 선장과 선원이 탈출한 뒤 곧 엔진실에서 폭발이 일어났고, 객실에 갇힌 승객 상당수가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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