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불꽃으로 만든 '가짜 폭탄'에 한때 긴장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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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발리, 불꽃으로 만든 '가짜 폭탄'에 한때 긴장 사건∙사고 편집부 2016-12-2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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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우붓 지역에 출동한 폭탄처리반(자카르타=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20일(현지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발리 우붓 지역의 한 식당에서 발견된 폭탄 의심 물체를 처리하기 위해 출동한 인도네시아 폭탄처리반원들. 2016.12.20 [트리뷴발리 홈페이지 캡처]
 
인도네시아의 유명 관광지인 발리 중심가에서 20일(현지시간)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폭탄이 발견돼 한때 긴장이 고조됐다.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발리 우붓(Ubud) 지역의 한 식당에서 폭발물이 담긴 백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가방 내부에는 '폭탄'(Bomb)이라고 쓰인 종이와 태양열 전지에 연결된 검은 원통형 물체 등이 담겨 있었다.
 
태양열을 이용한 일종의 시한폭탄으로 추정한 경찰과 폭발물 처리반은 주변을 통제하고 이 가방을 즉각 폭파 처리했다.
 
하지만 조사결과 이 물체는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 폭탄으로 확인됐다.
 
경찰 당국자는 "진짜 폭탄처럼 꾸며지긴 했지만, 내부에 들어있던 것은 못 몇 개와 화약 조금이었다. 폭탄보다는 폭죽이라는 것이 정확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가짜 폭탄이 들어있던 가방은 발리를 여행 중인 네덜란드 관광객이 이날 오전 식당에서 분실한 물건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범인이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의 가방을 훔쳐 가짜 폭탄을 집어넣은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예술촌으로 유명한 우붓은 한국인 관광객들도 자주 찾는 주요 관광지다.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2002년 알 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야(JI)가 저지른 폭탄 테러로 202명이 목숨을 잃는 일이 있었다.
 
이후 지속적 단속이 이뤄지면서 JI는 영향력을 상실했지만, 최근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들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무슬림 여성을 이용한 대통령궁 자폭테러 계획이 적발되는 등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크고 작은 테러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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