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궁 자살폭탄테러 모의 여성 “페이스북 통해 과격사상 물들어”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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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대통령궁 자살폭탄테러 모의 여성 “페이스북 통해 과격사상 물들어” 사회∙종교 편집부 2016-12-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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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One과의 인터뷰에 응한 용의자 디안. 방송캡쳐
 
대통령궁 폭파를 모의한 여성 용의자 디안 율리아 노피(27)는 13일 방송된 민영방송 TVOne 취재진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페이스북을 통해 과격 사상을 접했다”고 밝혔다.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중앙자카르타 사리나 백화점 앞 폭탄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된 시리아 거주 바흐룬 나임(Bahrun Naim)’의 지시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디안은 이슬람 여성의 전신을 가리는 니캅을 착용해 머리와 입가를 가린 모습으로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자신이 서부자바주 찌르본에서 태어났으며 대만에서 가사도우미로 3년, 싱가포르에서 베이비시터로 1년 반 동안 이주노동자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와 중국어도 구사한다.
 
디안은 “과격사상을 접하기 시작한 것은 싱가포르에 있을 때부터 였으며, 페이스북에서 ‘지하디스트(Jihadist, 이슬람 성전 전사)’와 관련된 게시물을 읽고 심취했다고 밝혔다.
 
디안은 함께 체포된 남성 용의자 솔리힌 또한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가로부터 소개받고 텔레그램으로 대화를 나눠왔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진을 교환하거나 한 번도 직접 만나지 않았지만 지난 10월 결혼했다. 솔리힌은 이미 아내와 자식들이 있는 인물이었지만 이에 대해 디안이 이미 알고 있었으며 솔리힌의 전처 또한 이번 테러모의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된 상태다.
 
디안은 이번 테러계획에 대해 바흐룬 나임이 채팅 어플 ‘텔레그램’을 통해 세 차례 연락해왔다고 밝히고 “3일 전에 (자살폭탄테러의)표적을 알려줬다. 표적은 일반 시민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구경꾼들과 함께 온 뒤, 경호대가 있는 곳까지 달려가 자폭할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현재까지 경찰 조사에서 테러모의 그룹은 11일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경호대 교대식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수행할 계획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디안과 남편 솔리힌을 비롯해 총 7명(남성 5명, 여성 2명)을 이미 체포했다.
 
용의자 디안이 거주했던 서부자바 브까시의 숙소에서는 고성능 폭약 과산화아세톤 폭탄이 압력솥에 담긴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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