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남중국해 '자국명' 표기…'중 해양진출 견제 나서'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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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남중국해 '자국명' 표기…'중 해양진출 견제 나서' 정치 편집부 2016-12-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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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지난 6 중국과 어업분쟁이 불거진 나투나 해역을 방문한 가운데 해군경비정이 경계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남중국해의 자국 배타적경제수역이 포함된 해역 지도에 자국에서 통용되는 이름인 '북나투나해'라는 명칭을 표기하기로 결정했다고 NHK가 6일 보도했다.
 
남중국해에서는 인도네시아가 나투나 제도 앞바다에 배타적경제수역을 설정하고 있고 중국도 '구단선'으로 불리는 선을 그어 남중국해 거의 전역에 대한 관할권을 주장하는 등 양국의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나투나 제도 앞바다에는 올해 들어 중국 어선이 잇따라 나타나 조업을 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불법조업이라며 어선을 나포해 격침시키는 등 단속을 강화해 양국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올해 5월 남중국해와 맞닿아 있는 나투나 해역에서 조업 중인 중국 저인망 어선을 향해 발포한 뒤 어선과 선원 8명을 나포했으며, 6월에도 같은 해역에서 단속에 저항하는 중국 어선에 총격을 가했다.
 
중국 정부는 이 과정에서 어민 한 명이 총상을 입었다면서 강하게 항의했지만, 인도네시아는 나투나 제도에 F-16 전투기 5대를 배치하고 군사기지를 확장하는 등의 강경조치로 맞섰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부터 지도에 배타적경제수역을 포함한 나투나 제도 주변 해역을 '북나투나해'로 명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가 NHK에 밝혔다.
 
'북나투나해'라는 명칭은 지금까지 현지 섬주민 사이에서 쓰여져 왔지만, 지도에 표기되기는 처음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나투나해 제도에 전투기와 미사일 부대 등의 배치를 추진, 중국의 해양진출에 맞서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지난 10월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남쪽 끝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했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직접 나투나 제도의 라나이섬에서 수백명의 군당국자들과 함께 전투기 약 70대가 동원된 가운데 펼쳐진 공중전과 연안목표물에 대한 폭탄투하 장면 등을 지켜보기도 했다.
 
NHK는 인도네시아가 지도에 자국내 명칭을 표기하기로 한 것은 중국의 해양진출을 견제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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