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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美기업 갈취' 의혹 인니 야당총재, 1년만에 하원의장 재선출 정치 편집부 2016-12-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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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광산업체 지분을 갈취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인도네시아 하원의장을 사퇴한 세트야 노반토 골카르당 총재가 약 1년 만에 다시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
 
1일 일간 콤파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하원(DPR)은 전날 노반토 총재를 신임 하원의장으로 선출했다.
 
1999년 골카르당 소속 하원의원으로 인도네시아 하원에 진출한 노반토 신임 하원의장은 2014년 5년 임기의 하원의장으로 선출됐다가 작년 말 돌연 사임했다.
 
 
미국 거대 광산기업 프리포트-맥모란 인도네시아 법인의 광산영업권을 연장하는 대가로 18억 달러(2조1천억 원) 상당의 지분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결과였다.
 
노반토 하원의장은 프리포트-맥모란 측에 갈취한 지분을 조코위 대통령, 유수프 칼라 부통령과 나눌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코위 대통령과 칼라 부통령은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노반토 하원의장은 올해 5월 원내 2당인 골카르당 총재가 되는 등 이후에도 승승장구를 이어 왔다.
 
인도네시아 헌법재판소는 그가 지분을 요구하는 발언이 담긴 녹취 파일에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정했고, 하원 윤리위원회는 이를 바탕으로 '혐의없음' 결론을 내렸다.
 
노반토 신임 하원의장은 취임사에서 "의원들과 정부 고위관료, 특히 조코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32년간 철권통치한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집권기반이었던 골카르당은 원내 560석 중 91석을 차지한 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올해 5월 조코위 대통령이 이끄는 연정(聯政)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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