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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올해 인도네시아 언론자유지수 큰 폭으로 하락 사회∙종교 편집부 2025-05-0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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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명의 인도네시아 언론인이 취재 중에 당한 군인들의 폭력을 비난하며 시위를 벌였다.2016.8.25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언론권익단체 국경없는기자회(RSF) 2025년 언론자유지수 보고서에서 인도네시아의 언론인 신변 위협이 심화되는 상황을 지적하며 인도네시아를 2024년 지수보다 16계단 하락한 127위로 평가했다.

 

0은 언론자유가 가장 나쁜 상태를, 100은 가장 좋은 상태를 의미하는데 인도네시아는 세계 평균보다 낮은 44.13점으로 하위 40%에 속해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는 상황임을 시사한다.

 

이 언론자유지수를 얻기 위해 평가하는 여러 부문 중 국경없는기자회는 특히 인도네시아 언론인들의 안전 문제를 전년 대비 38계단 하락한 125위로 평가했다.

 

부패사건과 시위를 취재하는 인도네시아 기자들이 군경으로부터 여러 형태의 위협과 직면한 것이 가장 큰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자들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면 기자들이 스스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자기 검열을 하게 되어 기사의 논조가 완곡해지고 사실 보도를 회피하게 된다는 것이다.

 

2025년 지수에서 매우 부진한 또 다른 지표는 경제적 취약성으로, 인도네시아는 142위를 차지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국내 미디어 기업들이 재정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자사 소속 미디어 종사자들을 경제적으로 보호해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급기야 해고와 임금 삭감, 프로그램 중단 등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최근 사례 중 하나로 국경없는기자회는 방송채널 꼼빠스TV의 프로그램 꼼빠스 스포츠 빠기(Kompas Sport Pagi)'가 지난 5 1일 종료한 사건을 들었다.

 

파리에 본사를 둔 국경없는기자회가 지난 2일 발표한 이 보고서는 작년에 보고된 언론인 폭력사건에 대한 양적 데이터와 각국의 정치, 법률, 경제, 사회문화적 상황에 대한 질적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됐다.

 

국경없는기자회는 또한 올해 세계언론 자유도가 2022년 보고서를 처음 발표한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연례 세계언론 자유도 평가보고서에서 지수평가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전 세계 국가들의 절반에서 언론활동 여건이 악화되었고, 4분의1도 채 되지 않는 국가만이 만족스러운 수준의 언론 자유도를 보였다고 결론지었다.

 

국경없는기자회에 따르면, 2024년 온라인 광고 지출은 2,470억 달러( 3,390조 원)로 증가했지만, 미디어 기업이 아닌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거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전통적인 언론매체들이 포털과 SNS 플랫폼에 광고를 뺏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18개월 동안 약 200명의 언론인이 사망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을 보도하는 팔레스타인 언론인들의 역경을 중점적으로 조명했다.

 

한편 한국은 작년 61, 올해 62위를 차지해 2년 연속 문제 있음수준을 유지했고 미국도 57위로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위는 9년째 선두를 지킨 노르웨이였고 북한은 조사대상 180개국 중 179위로 아프리카의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권위주의 국가 에리트레아가 180위를 차지해 간신히 꼴찌를 면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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