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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브따위 문화를 학교 교육 과정에 포함시키자는 화두 문화∙스포츠 편집부 2025-07-1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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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브따위족 남성복장인 빵시(Pangsi)를 입은 남성들이 쁜짝 실랏(Pencak Silat) 무술 시범을 보이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자카르타 주정부가 브따위(Betawi) 문화의 대표적 상징물인 온델온델(ondel-ondel: 브따위 복식의 거대한 인형)을 이용한 거리 버스킹을 금지하려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원들과 역사학자들은 브따위 문화를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젊은 세대들이 이를 알고 이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쁘라모노 아눙 자카르타 주지사는 길거리 구걸에도 동원되고 있는 온델온델을 공식 행사 및 문화활동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도록 규정해 브따위 유산의 존엄성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 시행을 위한 세부 규정 초안이 현재 준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카르타 주의회 의장 꼬이루딘도 브따위 문화가 의례적인 전시만으로 국한되지 않고 정규 교육의 핵심부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 2일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브따위 문화를 전수하는 것이 브따위 문화 보존의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 자카르타 교육청과 협력해 브따위 문화를 학교 교육과정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 말했다.

 

복지정의당(PKS) 소속인 그는 브따위 문화교육 관련 내용이 올해 입법 우선순위에 올라 있는 브따위 문화보존에 관한 2025년 조례 개정안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자카르타가 세계적이고 문화적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브따위 문화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꼬무니따스 밤부 출판사의 역사학자 JJ 리잘과 나시오날대학교(UNAS)의 역사학자 안디 아크디안도 다양한 전통에 뿌리를 둔 브따위 문화가 다원주의 사회인 자카르타에 적합한 다문화 정신을 구현하므로 포괄적, 포용적인 브따위 문화 교육과정의 커리큘럼 도입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자카르타는 브따위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통계청(BPS) 2010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브따위족은 자바족에 이어 자카르타에서 두 번째로 큰 민족집단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졸속 우려

자카르타 교육청은 관내 학교에 브따위 문화를 단독 교과목으로 등재하거나 예술, 스포츠 등 기존 교과목에 통합하여 가르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브따위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학교 차원에서 보존하며 가르칠 수 있는데 전통무술인 쁜짝실랏 (Pencak Silat), 전통 음악연주 감방 끄로몽(Gambang Kromong), 연극공연예술 레농(Lenong), 롱겡 블란떽(Rongggeng blantek)과 렝강 냐이(Lenggang nyai) 같은 전통무용이 포함된다.


그러나 이를 모두 구현하기에는 수업시간이 부족하다는 등 다양한 어려움이 뒤따른다. 예를 들어, 서부 자카르타 빨메라 소재 바루나와띠 초등학교에서는 현재 빤짜실라 프로파일 강화 프로젝트(P5)라는 복합 주제의 과정을 통해 그 중 한 가지 주제로 브따위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쁘라모노 주지사와 라노 까르노 부지사가 이끄는 자카르타 주정부는 브따위 예술가와 지역사회를 국내관광 진흥을 위한 대상으로 포함하는 등 자카르타의 문화활동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브따위 문화와 밀접한, 국민배우 출신 정치인 라노 까르노가 이 부분에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2024년 당시 교육문화연구기술부가 발표한 문화수도지수(IPK)에 따르면 자카르타는 평가 대상 34개 주 중 20위를 차지하는 데에 그쳤다. 이 지수는 대중의 문화인식과 문화의 경제적 기여도 등 여러 지표를 평가한 결과다.

 

브따위 문화를 대변하는 자카르타가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머문 것은 문화-경제적 측면에서 발리, 족자, 메단 등 유명 관광지를 보유한 도시들이 당연히 더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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