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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릴 수 없는 그날.. 발리 폭탄테러 12주기 추모행사 열려

작성일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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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를 방문한 유족들이 '그날의 사건'을 회상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사진=안따라(Antara)
 
지난 2002년, 20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발리 폭탄 대테러 사건이 지난지 벌써 12년이 됐다. 지난 12일, 발리주 꾸따 레기안 거리에서는 당시의 참혹한 사건을 기억하기 싫으면서도 소중한 사람을 한 순간에 떠나보낸 장소라 다시 올 수 밖에 없었던 유족들이 사건현장을 찾아 추모했다.
 
추모행사식전에는 유족과 사건 당시 수사를 진두 지휘했던 빠스띠까 주지사와 주발리호주 총영사관의 마제루 총영사 등이 참석해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빠스띠까 주지사는 "오늘의 추모행사는 유족들의 분노를 되살리는 것이 아니라 이 참혹한 짓을 저지른 가해자들을 용서하기 위한 것이다" 고 말했다.
 
이 사건은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지난 2002년 10월 12일 밤에 폭탄테러가 일어나 202명이 숨지고 209명이 부상당했다. 사망자 중 인도네시아인은 38명이었고, 대부분은 관광객들이었다. 이 중 88명은 오스트레일리아, 26명은 영국, 7명은 미국인이었다.
 
폭탄테러는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탄이 든 배낭을 메고 패디스 퍼브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갔다. 그와 동시에 사리 클럽 밖에 세워져 있던 차량에서도 폭탄이 폭발했다.
 
테러범들은 이슬람 원리주의 테러 조직인 제마 이슬라미아(JI) 소속이었다. JI의 지도자인 아부 바카르 바시르는 재판을 받았지만 범행과의 어떠한 연관도 부정했고 비교적 경미한 죄목으로 30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국민들이 분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다른 세 명은 폭탄 테러 혐의로 사형에 처해졌다. 이 중 주모자인 아므로지 빈 하지 누르하심은 2003년 4월 사형선고를 받을 때 쾌활하게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보이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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