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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띠또 경찰청장 “파트와가 법 무력화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 사회∙종교 편집부 2017-01-1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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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또 까르나비안 국가 경찰청장(사진)은 17일 인도네시아 이슬람 최고의결기관인 이슬람학자회의(MUI, 인도네시아울레마평의회)가 발령하는 이슬람 율법 해석(파트와, Fatwa)가 치안 유지 또는 법령의 운용에 파트와가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종교 지도자와의 협의 하에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남부자카르타 끄바요란바루 소재 경찰학교에서 열린 "MUI의 파트와&헌법'을 테마로 한 세미나에서 이 같이 발언 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마아루프 아민 MUI의장과 마흐푸드 전 헌재소장 등이 참석했다.
 
띠또 경찰청장은 이어 “지난해 성탄절 기간 MUI가 발령한 파트와에서 무슬림이 산타클로스 의상이나 크리스마스 장식 등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함에 따라 이에 대해 강경 무슬림 단체가 쇼핑몰이나 사무실, 음식점 등에서 폭력 사건을 발생하는 등 사회적으로 악영향이 있었다. 파트와가 결과적으로 종교적 관용을 무시하는 풍조를 조장한데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바수끼 자카르타특별주지사의 코란 모욕 혐의에 대해서도, MUI 측이 바수끼의 행동을 불법 행위로 단정내리는 파트와를 발령했기 때문에 시위에서 대중 동원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식품과 화장품 등에 할랄 인증을 부여하는 것 외에도 사회 현상에 대해 MUI가 할랄인지 하람인지를 구분짓고 있어 오히려 사회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류학 전문가 12명은 16일, 대통령 궁에서 조꼬위 대통령과 회담하고 종교 모독죄 등이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견해를 대통령에 전달했다. 전문가들은 "신앙은 개인의 문제이며, 민주 국가가 종교 모독죄를 자의적으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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