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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항공기를 지켜라"…화산폭발 대응책 마련 사회∙종교 편집부 2017-01-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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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모 화산. 사진=오케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활화산이 분포한 인도네시아가 화산 폭발에 따른 화산재로 인한 비행기 운행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고해상도 이미지를 제공하는 차세대 위성 기술을 이용해 화산 폭발의 규모와 그 위험성을 정밀하게 예측하며 이에 따른 항공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이 운영하는 정지기상위성 히마와리8호를 이용해 높이, 밀도 등 구름의 특성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이산화황을 감지해 화산 폭발 위치를 예측할 뿐 아니라 이 정보를 비행기 조종사 및 항공교통 관제사와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에 항공전문가에게 2100여 건의 경고가 발령됐다. 2014년에 300건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또 호주의 화산예보센터와 협업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왓츠앱’을 이용하며 신속하게 기상 예측, 지상 관측, 위성 데이터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항공은 지난해 9월 발리 동부의 린자니 화산 폭발 당시에도 항공편을 정상운행 할 수 있었다. 호주 화산예보센터의 에밀 얀손스 매니저는 "정보를 공유해 우리는 더 큰 그림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발리공항 전임 국장 유스판드리 고나는 "우리가 가진 모든 정보를 토대로 더 많은 경계를 기울이고 있다"며 "모든 사람들에게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에 향후 20년 안에 인도네시아는 승객 2억4200만 명을 태우는 세계 5위의 항공시장이 될 전망이다. 2억5000만 명의 인구가 인도네시아 섬 전체에 퍼져 있어 항공이 필수적인데다, 세계적인 관광지 발리만 해도 인도네시아의 15개 공항, 전 세계의 30개 공항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걸림돌은 화산이다. 인도네시아는 지진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국가다. 140여 개의 활화산이 분포해 세계 화산 폭발의 70%가 발생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화산 폭발로 인해 분출되는 화산재는 항공기 안전에 큰 위험을 초래한다. 미국 위스콘신 주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기상학자 마이클 파볼로니스는 "파괴를 일으키는 큰 폭발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해도 작은 폭발이 공항 근처에서 발생한다면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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