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도네시아, 뎅기열 확산…이달에만 1만1천명 발병·110명 사망 사건∙사고 편집부 2019-01-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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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열대성 질환인 뎅기열 환자가 급증해 이달 들어서만 11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이달 1∼25일 전국 33개 주 372개 지역에서 1만1천224명의 뎅기열 확진 환자가 발생해 110명이 숨졌다고 전날 밝혔다.
북(北)술라웨시주와 중부 깔리만딴 주 까뿌아스(Kapuas) 군, 동부 누사뜽가라 주 서(西)망가라이(Manggarai) 군과 꾸빵(Kupang) 시 등 4개 지역에선 보건비상(KLB) 상황이 선언됐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의 시띠 나디아 따르미지 매개체·동물원성 전염병 담당 국장은 "이밖에 동(東)자바와 중부 자바, 서(西)자바, 자카르타, 람뿡, 남(南)술라웨시, 동(東)깔리만딴 등지에서도 뎅기열 발병 건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기(10월∼이듬해 3월)를 맞아 연일 비가 내리면서 뎅기열을 퍼뜨리는 모기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된 탓이라면서 "적절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으면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인 뎅기열은 3∼8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두통, 근육통, 백혈구감소증, 출혈 등의 증상을 나타내지만 대부분 심각한 증세 없이 1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인도네시아에선 지난 2016년의 경우 한 해 동안 20만4천171명이 뎅기열에 걸려 1천598명이 숨졌고, 2017년에는 6만8천407명이 발병해 493명이 목숨을 잃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긴소매 옷을 착용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우기에는 홍수와 산사태 등 자연재해도 빈발하는 만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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