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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에 부는 선거 바람…조꼬위 대통령 선심성 정책 쏟나 정치 편집부 2018-04-13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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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7일 인도네시아에서 대선과 총선이 실시된다.
 
정권 재창출을 노린 정부 여당은 선심성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으론 반정부 목소리를 억누르고 야권의 손발을 묶기 위해 공권력을 무리하게 휘두른다는 비판도 받는다. 유권자에게는 '당근'을 주고 정적에는 '채찍'을 휘두르는 것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조꼬위 인도네시아 대통령도 표심을 잡을 수 있는 '복지 카드'를 내밀고 있다.
 
최근 WSJ은 조꼬위 대통령이 수천만 명에 이르는 저소득층의 지지를 공고히 하려고 사회복지 분야에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조꼬위 정부는 석유제품 가격 통제에 나서고 있다. 소매업자들이 가격 인상 때 정부 승인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국제 유가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을 우려한 조치다.
 
인도네시아에서 석유제품 가격은 정치적으로도 민감한 사안이다. 1997년 금융위기로 재정 압박에 시달린 정부가 이듬해 기름값을 한꺼번에 70%나 올린 후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벌어졌다. 이는 당시 32년간 철권통치한 수하르또 정권의 붕괴로 이어졌다.
 
한편, '서민 후보'인 조꼬위 대통령은 내년 대선에서 수하르또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인도네시아운동당(그린드라) 총재와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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