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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라니냐 현상으로 올해도 인니 강우량 증가 예상 사회∙종교 편집부 2021-10-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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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기후지구물리학청(BMKG) 일기예보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현재 우기에 접어들었고 일부 지역 강우와 극단적인 기상 상황 발생 가능성이 있다.
2020년 자카르타 도로 침수 모습(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학청(BMKG-이하 ‘기상청’)은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올해도 인도네시아 일부 지역에 강우량 증가를 촉발할 가능성이 큰 라니냐 (La Nina) 현상을 주시하고 있다.
 
드위꼬리따 까르나와띠(Dwikorita Karnawati)기상청장은 18일(월) 기자회견을 통해 라니냐가 강우량 증가를 가져오더라도 열대성 태풍으로 발전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니냐는 대기 온도를 더 차갑게 하거나 더 많은 강우량을 발생시키는 자연현상을 말한다. 드위꼬리타 기상청장은 태평양 중앙 수표면 온도(SML)가 정상 온도 밑으로 떨어질 경우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표면 온도 하강은 태평양 중앙지역에서 형성되는 구름 양을 감소시킬 개연성이 크며 일단 라니냐가 일어나면 무역풍이 태평양 전역에 걸쳐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인도네시아 방향으로 평소보다 더 세게 불게 되는데 이는 더운 해수를 태평양 서쪽으로 대량 운반해가는 결과를 낳는다.
 
더운 해수가 그렇게 대량으로 이동해온 서부 태평양에선 대류현상으로 인해 심해의 차가운 해수가 솟아올라 더운 해수와 자리바꿈을 하는데 이를 해수의 ‘용승’(upwelling)이라 하며 그 결과 수표면 온도가 하강하게 된다. 이와 같은 작용을 일으키는 라니냐는 몬순바람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우기를 가져오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인도네시아가 덥고 남아메리카 쪽이 차가울 때 아노말리(anomaly) 즉 특이점이 발생하며 양쪽의 온도 차이가 0,5도 이상 벌어지면 라니냐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된다. 그 결과 습한 기단이 형성되는데 열대성 태풍 같은 강력한 대기의 소용돌이를 형성하진 않는다.
 
인도네시아에 미치는 라니냐의 영향
태평양에서 발생한 습한 기단 흐름이 인도네시아로 유입되면 비구름이 형성되면서 강우량을 괄목할 만큼 증가시킨다.
 
기상청 관측에 따르면 현재 라니냐는 약한 수준이지만 이후 중급으로 발전할 경우 인도네시아에 지금보다 훨씬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드위꼬리따 기상청장은 라니냐가 일반적으로 높은 강우량을 가져오고 상습 침수지역에 수문기상재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므로 지역사회와 관련 당국은 수문기상재해 예방을 위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높은 강우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문기상재해로는 홍수, 산사태뿐 아니라 도로가 미끄러워지고 나무를 쓰러뜨리기도 해 각종 사고와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
 
기상청 기록에는 2020년 발생한 라니냐 현상으로 인해 11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인도네시아 강우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남부수마트라, 자와, 발리 동부누사떵가라, 남부깔리만딴, 남부술라웨시에서 20%에서 70% 사이의 강우량 증가를 보였다.
 
드위꼬리따 기상청장은 올해도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대체로 작년과 비슷한 수문기상재해가 해당 영향이 미치는 지역에서 상기 언급한 우기 내내 강우량 증가의 형태로 산발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강우량 증가로 인한 수문기상재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꼼빠스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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