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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감염 확산으로 한 발 물러선 대면수업 강제 방침 사회∙종교 편집부 2022-02-07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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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3일 동부 자카르타의 뽄독밤부 제2공립초등학교 학생들이 대면수업에 출석했다. (kompas.com/Nirmala Maulana Achmad)
 
인도네시아 정부는 3차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지난 몇 주간 계속 커졌지만 초-중등학교 강제 대면수업 강행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에만 줄곧 주력해 왔다.
 
5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교육문화기술연구부 수하르티(Suharti) 사무국장은 지난 3일 사회활동규제조치 (PPKM) 2단계 지역의 학교들은 수용능력 규모 50% 한도의 대면 교실 수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이전엔 자녀 대면수업에 대해 학부모들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지만 이젠 자녀들을 대면 수업에 보낼지 여부를 학부모들이 결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방침은 올해 초부터 PPKM 1단계 및 2단계 지역 모든 학교들이 수용인원 한도 100%로 대면 수업을 하도록 강제한 2021년 12월 21일 나딤마카림 교육문화기술연구부 장관 및 네 명의 내각 내 유관 장관들과 함께 서명한 합동장관령에서 한 걸음 물러서 개정된 것이다.
 
당초 규정에 따르면 각급 학교들은 PPKM 3단계 지역서만 수용가능인원 한도를 낮춰 운영할 수 있었지만 개정된 방침에서는 PPKM 2단계 지역에서도 학교들이 자체 판단해 수용가능인원 한도를 조정할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정책적 유턴은 온라인 수업이 효과적인 대체 교육방식이 아니라는 국민적 공감대에도 불구하고 교육단체들과 지방정부들이 대면교실수업 연기를 요구하고 있던 가운데 나왔다.
 
중앙정부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수도권에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 주 동안 자카르타를 비롯해 서부자바 주의 보고르, 데뽁, 버카시, 반뜬 주의 땅그랑에 대면교실수업 강행기조를 이어온 바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전파사례가 알려진 후 최근 2주 사이 전국적으로 감염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고 특히 아동청소년 감염자들이 크게 늘었다.
 
지난 5일에는 전국적으로 3만3000명이 넘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지난 7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였고 그중 1만 명 넘는 확진자가 자카르타에서 나왔다. 그 다음은 서부자바와 반뜬 순이었다.
 
교육 당국은 더 이상의 학습손실을 막기 위해 학생들이 하루 속히 학교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취해 왔지만 해당 방침을 완화하라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권고가 나오면서 곧바로 이번 정책 선회를 결정한 것이다.
 
조코위 대통령은 지난 1월 31일(월) 자카르타, 반뜬, 서부자바에서의 대면교실수업 정책을 특별히 재검토하라고 내각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방정부들은 나딤 장관실이 관련 정책 수정안을 내놓기도 전에 앞다투어 학교들을 임시 폐쇄하거나 당국에 폐쇄허가를 요청하기도 했다.
 
보고르 시청은 지난달 31일 즉시 등교수업울 중단했고 버카시는 지난 2일부터 2주 간의 대면수업 중단을 결정했다.
 
올해 들어 190개 학교에서 코로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던 자카르타는 최근 합동장관령 개정 지침에 따라 수용인원 50% 한도 등교수업을 4일부터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대면학습을 원치 않을 경우 학교는 원격학습 옵션을 함께 제공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교사협회(PGRI) 두둥 압둘 코디르(Dudung Abdul Qodir) 사무차장은 이번 정책 개정을 환영하면서도 사실은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학교에서 발생하기 시작하던 몇 주 전에 일찌감치 이런 결정이 내려져야 했다고 지적했다.
 
100% 등교수업이 이루어지던 첫 주는 아무 문제없었으나 두 번째 주부터 이미 확진자가 나오기 시작했고 교사협회는 그때부터 당국에 해당 정책 재평가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두둥 사무차장은 교사들의 안전도 보장되어야 하며 동시에 온라인 교육이 가진 문제점 때문에 발생하는 학습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학습관리시스템의 조속한 정착을 위해 교사들이 온라인 학습 시스템에 신속히 적응해 적절히 활용할 수 있도록 적응교육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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