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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도네시아 시나붕 화산 주변, 화산재 이어 '자갈 같은 우박' 사건∙사고 편집부 2020-08-2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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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재 덮인 농경지 6천여 헥타르…화산재가 적란운도 형성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시나붕 화산 주변 마을이 최근 잦은 분화로 화산재에 뒤덮인 데 이어 우박 피해까지 봤다.
 
22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20일 저녁 북수마트라 시나붕화산 인근 띠가 빠나지역에 우박이 내렸다.
 
인근 마을 주민은 "20일 오후 6시 15분께부터 20분 동안 자갈 같은 우박이 내렸다"며 "다행히 지붕이 파손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우박이 전날 분출된 화산재 때문에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대기 중에 화산재가 공급되면서 적란운(Cumulonimbus·쎈비구름)이 형성됐다"며 "적란운은 우박과 뇌우, 강한 바람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박은 적도 지역에도 내릴 수 있다"며 "우박이 올 때는 안전하게 실내에 머물러 달라"고 덧붙였다.
 
해발 2천460m의 시나붕 화산은 인도네시아에 있는 120여개 활화산 가운데 하나다.
 
시나붕 화산은 이달 들어 자주 화산재를 뿜어내, 7개 지역 마을이 화산재에 뒤덮였다.
 
이달 8일 2차례 분화했고, 10일 오전 10시 16분과 11시 17분에 분화했을 때는 화산재 기둥이 산 정상에서 5㎞ 넘게 관측됐다.
 
시나붕 화산은 13일 7차례, 14일 4차례, 18일에 이어 우박이 내리기 전날인 19일 새벽에도 2㎞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
 
시나붕 화산을 관할하는 까로군은 최근 잦은 분화로 농경지 6천824 헥타르(68.2㎢)가 손해를 입어 1천704억 루피아(137억5천만원) 상당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재난 당국은 작년 5월 시나붕 화산의 경보단계(1∼4단계)를 가장 높은 4단계에서 3단계로 낮춘 뒤 그대로 유지 중이다.
 
시나붕 화산 분출로 2014년에는 16명, 2016년에는 7명이 숨졌다.
 
인근 주민들은 이달 들어 분화가 잦자 용암이 흘러내리는 대규모 폭발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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