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파푸아서 2차대전 추정 불발탄 폭발…최소 5명 사망·3명 실종 사건∙사고 편집부 2026-06-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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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푸아 비악 눔포르에서 폭발로 인해 파괴된 주택 모습(사진=드띡닷컴)
인도네시아 파푸아주 비악 눔포르 지역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터져 최소 5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31일 자카르타글로브에 따르면, 사고는 31일 오후 비악 시내 왈뜨르 몽곤시디 거리 해안가 인근 수상가옥 아래에서 발생했다. 강력한 폭발로 주변 주택 6채가 파괴됐으며 추가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파푸아 경찰 대변인 짜효 수까르니또 경무관은 “폭발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이날 저녁 기준 희생자 구조와 대피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실종자도 3명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또 다른 2차대전 당시 박격포탄이 발견됐으며, 해당 폭발물이 여전히 활성 상태인 것으로 확인돼 안전 통제선을 설치하고 주민 접근을 제한했다.
수사당국은 현장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주민들이 폭발물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민은 “폭발물 내부의 화약을 꺼내기 위해 분해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은 해당 진술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장 감식과 증거 분석을 통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색·구조 작업과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유포를 자제해 달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비악 지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으로, 전쟁이 끝난 지 수십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불발탄과 군사 장비 잔해가 간헐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전쟁 잔존 폭발물이 여전히 지역 사회에 위험 요소로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자카르타글로브/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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