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브로모산 관광 지프 전복…한국인 사망 일주일 만에 또 인명피해 사건∙사고 편집부 2026-06-0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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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모 산악도로에서 관광용 지프 차량이 전복돼 2명이 목숨을 잃었다.(사진=드띡닷컴)
인도네시아 동부자바 브로모산 관광지에서 또다시 관광객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일주일 전 한국인 관광객이 오토바이 사고로 숨진 데 이어, 이번에는 관광용 지프 차량이 전복되면서 운전자와 관광객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29일 드띡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동부자바 빠수루안군 또사리 지역 브로모산으로 가는 산악도로의 ‘S자’ 커브길 구간에서 관광객을 태운 지프 차량이 절벽면을 들이받고 전복됐다.
사고 차량은 말랑 뚬빵(Tumpang) 지역에서 출발해 브로모 라우딴 빠시르 방향으로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지프 운전자와 관광객 2명이 사망했으며, 나머지 탑승객 3명은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차량이 급경사 내리막과 급커브 구간을 지나던 중 브레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운전자가 차량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불과 일주일 전 한국인 관광객이 숨진 지점과 동일한 장소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인 관광객 김 씨(49)는 브로모 관광지 진입로인 워노끼뜨리-라우딴 빠시르 구간을 오토바이로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당시 김 씨는 수라바야 거주 인도네시아인 와휴 피를리 라바엘라니(26)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동승하고 있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워노끼뜨리 마을의 S자 커브길 구간에서 발생했다. 내리막 굽은 도로를 지나던 중 오토바이 브레이크가 고장난 것으로 추정되며, 차량이 절벽면을 들이받으면서 김 씨는 머리 부위를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김 씨의 사고 수습과 시신 인도 절차는 주인도네시아 한국 공관의 지원 하에 유가족이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지프 사고 차량은 사고 이전에도 브레이크 이상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운전자가 주차 중 한 차례 수리를 했지만 이후 다시 제동 계통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차량에는 제조사 기준에 맞지 않는 비표준 머플러가 장착돼 있었으며, 운전자는 운전면허증(SIM)과 차량등록증(STNK)을 소지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브레이크 성능 저하와 함께 급경사 내리막, 연속 급커브로 이뤄진 S자 커브 구간의 지형적 특성이 사고 위험을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당시 기상 상태나 자연환경은 사고 원인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브로모산으로 가는 도로는 좁은 2차선 산악도로로 급경사와 굽은 길이 반복되고, 일부 구간은 도로 가장자리 너머가 절벽으로 이어져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안전운전이 요구된다.
사고가 잇따르자 브로모 뜽그르 스메루 국립공원관리청(BB TNBTS)은 관광 교통 안전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에 착수하겠다고 29일 밝혔다.
당국은 관광 지프 차량의 정기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관광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안전 규정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응급 구조 및 긴급 대피 체계도 개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드띡닷컴/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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