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반둥 교도소 수감자 사망 원인 둘러싼 폭동 발생 사회∙종교 편집부 2016-04-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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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토) 오전, 서부 자바 반둥의 반쯔이(Banceuy) 마약사범 수용소에 수감자 우당 꼬심(54세)가 숨진 채 발견되자 수감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이번 폭동으로 수용소 내 여섯 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를 진압하기 위해 반둥 소방청뿐만 아니라 주변 지역 및 기업 내의 화재 진압반이 총출동했다.
우당 꼬심이 사망한 것을 발견한 시간은 토요일 새벽 1시 30분경으로, 다섯 시간 후인 아침 6시 30분경 폭동이 발생했다. 수백 명의 수감자가 교도관들에게 돌을 던지기 시작했으며 사무실에 불을 질렀다.
수감자 중 한 명인 리짜드는 현지 언론인 템포에 “사망한 우당은 감옥에 마약을 밀반입하려 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었다. 교도관들이 그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고문을 가했으나 아무런 증거도 찾지 못했다. 우당은 몇 달 뒤면 출소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마약 밀반입을 돕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리짜드는 또한 감옥 관계자들이 우당의 죽음을 단순 ‘자살’로 판결하려 해 수감자들이 분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반쯔이 교도소장 아구스 이리안또는 우당이 독방에 감금되어 있을 때 목을 매 자살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우당의 가족은 현지 언론인 드띡닷컴(Detik.com)에 “시신에 멍과 칼에 찔린 상처가 있다”고 밝혔다.
우당의 형제 데디는 “몸에 있는 흔적으로 보아 우당이 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현재 부검을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법무인권부 장관 야손나 라올리는 “부검을 진행하면서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만약 처음 보고된 ‘자살’이 사망 원인이 아니라면, 내가 제일 먼저 해당 교도소 직원들을 처벌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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