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보조금 연료 사재기·계량 조작 적발…수마트라서 수십 명 체포 사건∙사고 편집부 2026-10-29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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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자바 브까시의 주유소에 수백 명의 주민들이 주유를 위해 긴 줄을 서있다. 2026.3.31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수마뜨라 전역에서 보조금이 지원되는 연료를 불법으로 유통하거나 부정하게 판매한 혐의로 수십 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일부 지역에서 연료 부족과 주유소 장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당국은 보조금 연료의 사재기와 불법 거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28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북수마뜨에서는 10월 21일부터 25일 사이 적발된 5건의 사건과 관련해 6명이 체포됐으며, 연료 7만2,519.3 리터가 압수됐다.
북수마뜨라주 경찰청 특별범죄수사국장 이르판 리파이는 26일, 용의자들이 개조 차량으로 연료를 운반해 저장한 뒤 재판매하거나, 주유소 주유기의 계량 장치를 조작해 고객이 지불한 양보다 적은 연료를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르당 브다가이 지역의 한 주유소에서는 관리자와 감독자가 주유기 봉인 장치를 조작해 연료 계량을 속인 혐의로 체포됐다. 조사 결과 주유기는 연료 종류에 따라 표시된 양보다 440~510밀리리터 적게 주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행위는 약 7년간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 당국은 2026년 6월~10월 판매 기록과 측정 결과를 토대로 해당 주유소 운영자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약 5억9,530만 루피아의 부당 수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했다.
서수마뜨라주에서는 10월 19일~26일 보조금 연료 부정 사용과 관련해 25명이 체포됐다. 서수마뜨라주 경찰청 특별범죄수사국장 시스완또로는 7일간의 단속에서 차량 23대와 보조금 휘발유 쁘르따리뜨(Pertalite) 2,886리터, 보조금 경유 바이오솔라르(Biosolar) 14,648리터, 휴대전화 6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보조금 연료를 정가에 구매한 뒤 비축해 더 높은 가격에 되팔거나, 운반 과정에서 적발을 피하기 위해 연료를 비닐봉지에 담아 일반 택배 물품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했다.
아쩨주에서는 10월 19일~25일 발생한 보조금 연료 부정 사용 사건과 관련해 22명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경찰은 차량 18대와 경유 32톤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은 연료탱크를 개조한 차량으로 주유소를 돌며 보조금 연료를 구매하고, 여러 개의 바코드를 사용해 구매 한도를 우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아우주에서도 단속이 이어졌다. 경찰은 10월 19일 시악 지역의 불법 연료 저장 시설을 급습해 남성 2명을 체포하고 보조금 경유 6,500리터를 압수했다. 다음 날에는 같은 지역 뚜알랑에서 보조금 경유를 불법 운송·거래한 혐의를 받는 남성 1명을 추가로 체포하고 연료 약 1.2톤을 압수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올해 초부터 여러 지역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보고됐으며, 주유소 앞에 수 킬로미터에 이르는 대기 행렬이 생기고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인도네시아 옴부즈맨은 지난 14일 발리, 서빠뿌아, 반뜬, 서깔리만딴, 서수마뜨라, 북수마뜨라, 서술라웨시, 북술라웨시, 남동술라웨시, 아쩨, 서자바 등 최소 11개 주에서 연료 부족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바흐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은 보조금 연료와 비보조금 연료 모두 전국 공급에 문제가 없으며, 보조금 휘발유 쁘르따리뜨와 경유 가격도 연말까지 인상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3일 기준 쁘르따리뜨 재고가 약 16일~18일분 소비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내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장기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바흐릴 장관은 RON 90 휘발유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인도와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1일 취임한 수유디 아리오 스또 신임 경찰청장도 취임 후 첫 100일의 주요 과제로 보조금 연료의 부정 사용 근절을 내세웠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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