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프라보워, 취임 2년 지지율 44.5%…취임 후 처음 50% 밑돌아 정치 편집부 2026-10-20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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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24일 쁘라보워 수비안또와 기브란 라까부밍 라까가 2024~2029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및 부통령으로 확정됐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024년 10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졌다. 경제 상황 악화와 정치·법 집행에 대한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의 위기 대응을 둘러싼 비판도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SMRC(Saiful Mujani Research and Consulting)가 이달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쁘라보워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4.5%로 집계됐다. 7월의 51.1%보다 약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81.2%, 올해 3월 66.4%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SMRC의 데니 이르바니는 경제와 정치 상황, 법 집행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이 심화되면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는 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50.8%가 국가 경제 상황을 ‘나쁘다’ 또는 ‘매우 나쁘다’고 평가해 7월의 49.4%보다 높아졌다.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약 17%에 그쳤으며, 31%는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정치 상황과 법 집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각각 44.1%, 40.6%로 집계됐다. 이는 7월 조사 당시의 42.8%, 37.6%보다 상승한 수치다.
데니는 응답자의 3분의 1이 물가 상승을 부정적 인식의 원인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무상 영양식 급식 사업과 홍백협동조합 등 정부의 대규모 복지사업이 추진되는 가운데 생필품 가격이 오르면서 국민의 부담이 커졌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16일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제 정부에 만족하는 사람보다 불만족하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쁘라보워 대통령의 지지율이 반등할 조짐도 뚜렷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투표 연령층 1,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자 대부분은 전화로 조사했으며, 나머지는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다.
조사 결과는 깔리만딴의 장기화된 산불 등 전국적인 위기 상황에 대한 정부 대응을 둘러싸고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산불 연기는 인접 국가의 대기질을 악화시켰으며 최근에는 자카르타에서도 관측됐다.
정부가 산불을 국가재난으로 선포하지 않은 데 대해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시민사회단체 연합체 수스따이나빌리따스(Sustainabilitas)는 보건부 자료를 인용해 8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산불 피해 지역에서 급성 호흡기 감염 사례가 약 30만 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소재 ISEAS 유소프 이샥 연구소(ISEAS-Yusof Ishak Institute)의 정치분석가 마데 수쁘리아뜨마는 지지율 하락이 “쁘라보워 정부가 지속되는 위기를 해결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18일 “이번 결과는 단순히 정부가 국민에게 상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문제가 아니라 국정 운영의 문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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