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프라보워 정부, 국정 평가 악화…국민 3명 중 1명 “잘못된 방향” 정치 편집부 2026-10-15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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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0일, 쁘라보워 수비안또 집권 1주년을 맞아 대학생들이 지난 1년간 쁘라보워 정부가 국민을 실망시키는 정책을 여러차례 시행해 왔다고 비판하며 시위를 벌였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쁘라보워 수비안또 집권 2년 만에 인도네시아 국민의 국가 발전 방향에 대한 신뢰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정책과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결과라고 자카르타포스트가 14일 전했다.
여론조사기관 SMRC(Saiful Mujani Research and Consulting)가 10월 1일~10일 인도네시아 국민 1,2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7%로 집계됐다. 쁘라보워 수비안또 대통령이 취임한 2024년 10월 당시 83%에서 크게 하락한 수치다.
반면 국가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같은 기간 13%에서 34.3%로 증가했다.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 비율도 5%에서 18%로 높아졌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다.
SMRC가 2010년 10월부터 국가 발전 방향에 대한 국민 인식을 추적한 이래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에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중 응답자의 70%가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SMRC 설립자 사이풀 무자니는 이번 조사 결과가 쁘라보워 정부에 보내는 ‘초기 단계의 강력한 경고’라고 평가했다. 정부가 상황을 개선하지 못하면 국민의 비관론이 국가 통합을 위협하는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이풀은 13일 SMRC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람들은 국가가 자신들을 위해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의문을 품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신뢰 하락이 인도네시아 국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소속감에 대한 더 근본적인 의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러한 비관론이 쁘라보워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하락과도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조사에서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해 11월 81.2%에서 51.1%로 떨어졌다. 정치·경제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풀은 국민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과 전반적인 상황을 토대로 국가의 발전 방향을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정부 운영에 만족하는 사람들은 국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간다고 보는 반면, 불만족하는 사람들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 경제법률연구센터(CELIOS)와 정부 정책을 감시하기 위해 학계, 시민단체, 전문가들이 참여한 독립 조직 ‘섀도 캐비닛(Shadow Cabinet)’이 실시한 별도 조사에서도 쁘라보워 정부는 낮은 평가를 받았다.
9월 15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 전문가 응답자 129명은 현 정부에 10점 만점에 평균 2.9점을 줬으며, 일반 국민 1,142명의 평균 점수는 4.6점이었다.
응답자의 75%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정서적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67%는 대통령의 행동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정부 정책과 대통령의 행동이 국민 다수의 일상에 심리적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정부소통청(Bakom)은 SMRC 조사 결과에 대한 자카르타포스트의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반면 쁘라보워 대통령이 이끄는 그린드라당의 수기앗 산또소 대변인은 경제법률연구센터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이 지역사회에 미친 실질적인 영향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13일 성명에서 “쁘라보워 대통령은 정치 평론가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의 복지를 직접 개선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국민의 선택을 받았다”고 말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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