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브로모산 국립공원 한 달 새 또 산불…관광 전면 폐쇄 사건∙사고 편집부 2026-09-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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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자바 브로모산 국립공원 (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
인도네시아 동부자바 브로모산 국립공원에서 또다시 산불이 발생했다. 지난달 대규모 산불로 보호구역 1,000헥타르 이상이 불탄 지 한 달 여만이다.
현지 당국에 따르면 산불은 지난 10일 오후 4시께 동부자바 쁘로볼링고 응아다스 마을에서 발생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유명 관광지인 텔레토비 언덕 방향으로 확산될 우려도 커졌다.
브로모 뜽그르 스메루 국립공원관리청(Taman Nasional Bromo Tengger Semeru;TNBTS)은 진화 작업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이날 일부 관광 진입로를 폐쇄했으며, 12일부터는 말랑, 쁘로볼링고, 빠수루안, 루마장 등 브로모산으로 들어가는 모든 진입로를 폐쇄했다.
국립공원 관리청장 루디잔따 짜햐 누그라하는 14일 “산불 진화와 대응을 보다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모든 진입로를 통한 브로모산 방문을 전면 폐쇄했다”고 밝혔다. 관광지 재개방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부자바 재난방지청(BPBD)은 짙은 연기와 강한 바람, 가파른 지형 때문에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지상에서 화재 현장에 접근하기 어려워 11일부터 헬기를 이용한 공중 살수 작업을 시작했다. 헬기는 이날 모두 17차례 출동해 총 17,000리터의 물을 투하했다. 그러나 짙은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비행이 위험해지면서 작업은 중단됐다.
현장에는 합동 대응팀이 계속 배치돼 산불 상황을 감시하고 불길이 저지대로 확산하는 것을 막고 있다.
건기가 이어지는 동부자바에서는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산불 진화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12일부터 14일까지 동부자바 대부분 지역에서 풍속이 시속 48km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장의 강풍은 주변 지역에 짙은 연기를 발생시켜 차량 운전자들의 시야를 떨어뜨리고 추가적인 안전 위험도 초래하고 있다.
기상청은 기압 차이로 인해 호주에서 불어오는 동풍이 강해진 것이 풍속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안다 기상관측소장 타우픽 헤르마완은 주민들에게 쓰레기나 기타 물질을 태우는 행위를 피할 것을 당부하며, 불이 빠르게 번져 진화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산불은 약 한 달 사이 브로모산 일대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산불이다. 앞서 지난 8월 3일 반뜽안 블록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약 1,120헥타르가 불에 탔다. 당시 산불로 보호구역의 식생이 훼손되고 생태 기능이 저하됐으며, 국립공원 주변 지역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에도 영향을 미쳤다.
산림부는 이번 산불 발생 이후 특별조사팀을 구성해 화재 원인과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자바·발리·누사뜽가라 산림법집행국장 아스윈 방운은 현장 조사와 증거 수집, 현장에서 확인된 사실에 대한 분석 등을 통해 확보한 정보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과학적 증거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팀에는 산불 전문가와 토양 훼손 전문가가 참여해 화재 원인과 산불이 보호구역에 미친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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