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플로레스섬 규모 7.7 강진…48명 사망·5천명 대피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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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인니 플로레스섬 규모 7.7 강진…48명 사망·5천명 대피 사건∙사고 편집부 2026-08-1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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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구조 당국이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건물 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리뿌딴6 유튜브 영상 캡처)

 

인도네시아 동누사뜽가라(NTT)주 플로레스섬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16일 오전 기준 48명이 숨지고 101명이 다쳤으며, 5천명이 대피했다. 수백 채의 주택과 공공시설이 파손된 가운데 전력과 통신이 끊긴 지역도 발생해 이재민들이 식량과 의약품 등 긴급 구호를 호소하고 있다.

 

국가재난관리청(BNPB) 대변인 브르똔 수아르 쁠리따 빤자이딴은 15일 새벽 발생한 지진 이후 341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과 통신이 끊겼으며, 긴급 접근로 최소 한 곳도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플로레스 북부 해안 난가할레 마을 주민 움리(55)16일 오전 AFP "식량과 식수, 의약품, 아이들을 위한 기저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진과 건물 붕괴를 우려해 주민들과 함께 24시간째 언덕 위에 대피하고 있다.

 

같은 언덕에서 밤을 보낸 누르히다야띠(55) "아직도 너무 무섭고 심장이 심하게 뛴다" "어제 지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이곳으로 뛰어 올라왔다. 1992년 규모 7.7 지진의 트라우마 때문에 집에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조속히 구호물자를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플로레스섬에서는 1992년에도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가 발생했으며, 25백명이 사망했다.

 

브르똔 대변인은 이번 지진으로 주택 최소 914채가 심각하게 파손됐고 수백 채가 추가로 경미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교육시설 93, 보건시설 36, 정부기관 38곳을 비롯한 수십 곳의 공공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그는 피해 지역에 긴급 텐트와 식량, 의약품, 담요, 간이침대, 매트, 식수, 발전기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누사뜽가라 주정부는 향후 14일간 비상대응 상태를 선포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현지 수색구조당국 관계자 파뚜르 라흐만은 16AFP, 현재까지 매몰되거나 실종된 사람에 대한 신고는 없다며 "현재는 수색 구역을 샅샅이 확인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의 진앙은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 바로 앞바다의 얕은 곳에 위치했으며, 피해 지역에는 고층 건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십자·적신월사연맹(IFRC)15일 수천명의 이재민을 위한 임시 대피소에 구호물자를 지원할 준비에 들어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총 275톤에 달하는 구호물자 5만개를 현지에 보냈으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EU의 코페르니쿠스 지구관측 위성을 수색·구조 작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진 직후 플로레스 주민들은 바닷물이 빠지는 것을 목격하고 쓰나미를 우려해 고지대로 대피했다. 이후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지만 당국은 여진으로 건물이 추가 붕괴할 수 있다며 파손된 건물로 돌아가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구물리청(BMKG)에 따르면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최대 1.6m 높이의 파도가 관측됐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에서 동남아시아를 거쳐 태평양 분지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지진 활동대인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에는 수마뜨라섬 앞바다에서 규모 9.1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를 일으켰으며, 인도네시아에서 약 17만명을 포함해 역내에서 약 22만명이 숨졌다. 당시 재해는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자연재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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