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인니, 보로부두르 세계적 영적·순례 관광지로 도약 추진…지역 경제 견인 사회∙종교 편집부 2026-07-01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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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보로부두르 베삭 축제(사진=인저니)
인도네시아 정부와 국영 관광 지주사 인저니(InJourney)가 세계 최대 불교 유적지인 보로부두르(Borobudur)를 세계적인 영적 순례 관광지로 육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베삭(Vesak; 부처님오신날) 축제를 계기로 종교적 의미를 보존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베삭 축제 기간에는 전 세계 불교 신자들이 보로부두르를 찾아 순례 행렬, 프라닥시나(pradakshina;사원 주위를 도는 의식), 사원 정상에서 드리는 기도 등에 참여하며 불교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영적 여정을 이어간다.
인저니의 마야 와또노 CEO는 베삭 축제가 보로부두르의 변화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라고 밝혔다. "세계 각국에서 방문객들이 보로부두르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찾고 있으며, 동시에 누구에게나 열린 문화, 영성, 순례지의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로부두르를 세계인이 사랑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발전시키는 동시에 그 안에 담긴 역사적·영적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문화와 영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관광이 국가 이미지 제고를 넘어 중부 자바주 마글랑 지역과 인도네시아 경제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저니 데스티네이션 매니지먼트의 페브리나 인딴 대표는 보로부두르를 모든 방문객에게 개방된 포용적 영적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로부두르는 불교 신자들의 예배 장소일 뿐 아니라 평화와 문화적 경험, 깊은 영적 경험을 원하는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로부두르 사원에서 열린 베삭 축제 중 풍등날리기 행사(사진=인저니)
또한 보로부두르 개발 방향은 시설 개선 등 물리적 정비에만 국한되지 않고 지역의 영적 가치를 강화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보로부두르를 모든 방문객이 평온함과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안식처로 조성해, 불교 신자들은 경건한 분위기에서 예배를 드리고 일반 관광객들은 질서 있고 의미 있는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광지 환경과 편의시설을 정비하는 한편, 보로부두르 예술마을(Kampung Seni Borobudur)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도 유적이 지닌 역사적·영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인저니는 지역 특산품 선별 지원과 소상공인 육성 등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지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이 함께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베삭 축제는 영적 의미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해마다 축제 기간 수많은 불교 신자와 관광객이 보로부두르를 찾으면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방문객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베삭 축제 기간 보로부두르 방문객은 2022년 약 1만5천명에서 2023년 4만5천991명으로 크게 늘었고, 2024년에는 7만5천명, 2025년에는 10만명을 넘어섰다.
인저니는 이같은 증가세가 보로부두르가 세계적인 영적·문화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음식점과 노점, 공예품 판매점, 홈스테이 등 관광 관련 업종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지역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베삭 축제는 종교 행사인 동시에 보로부두르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인저니/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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