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길리마눅 항구 ‘36㎞ 대기행렬’…연휴 이동 폭증에 16명 탈진 >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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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발리 길리마눅 항구 ‘36㎞ 대기행렬’…연휴 이동 폭증에 16명 탈진 사회∙종교 편집부 2026-03-18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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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힌두교인들이 녜삐 데이(Nyepi Day)를 앞두고 행하는 마지막 의식 따우르 끄상아(Tawur Kesanga) 의식에 참여하고 있다.(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발리와 자바를 잇는 길리마눅 항구에서 녜삐(Nyepi)와 이둘피뜨리(Idul Fitri) 연휴를 앞두고 대규모 이동이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폭염 속에서 최소 16명이 탈진으로 쓰러졌다.

 

17일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이틀간 길리마눅 항구로 향하는 차량 행렬은 15일 최대 36, 16 15㎞까지 늘어났으며, 일부 이용객들은 해협을 건너기 위해 최대 20시간을 대기하거나 차량 안에서 밤을 보내야 했다. 장시간 폭염과 먼지에 노출되면서 특히 오토바이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16명이 더위를 견디지 못해 실신했다. 이들은 인근 의료소로 이송돼 회복 후 이동을 재개했다.

 

동부자바  즘버르로 이동 중이던 무함마드 리드완(53)평소보다 심각한 정체로 항구 진입에만 12시간이 걸렸다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질 때까지 차량을 밀폐한 채 에어컨을 가동해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이용객이 실신하거나 발작을 일으키는 장면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장에 당국 인력이 있었지만 충분하지 않았고, 새치기 차량이 많아 혼란이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객 미프따출 추스나(47)덴파사르에서 길리마눅까지 보통 3시간 걸리는 125㎞ 거리를 가는 데 13시간이 걸렸다교통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차량들이 역주행 차선까지 침범해 정체가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구 주차장과 매표소 역시 극심한 혼잡 상태였다고 전했다.

 

정부가 3 13일부터 29일까지 시행한 다축 대형 화물차 운행 제한에도 불구하고 일부 트럭이 계속 운행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일부 운전자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뇌물을 건넸고, 선박 승선을 앞당기기 위해 항만 직원에게도 뒷돈을 줬다고 말했다.

 

국영페리운영사 ASDP는 사과와 함께 대책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3 18~20일 녜삐(Nyepi) 기간동안 발리 전역의 공항, 항만, 대중교통이 전면 중단되기 전 수요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28척에 7척을 추가해 총 35척을 24시간 운항하고 있다.

 

또 일부 선박은 자바 반유왕이의 끄따빵 항구에서 하선만 진행한 뒤 승객을 태우지 않고 곧바로 돌아오는 하선 후 즉시 복귀방식으로 운영돼 승하차 시간이 기존 45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됐다.

 

발리 경찰은 물류 차량 등을 분산시키기 위한 완충 구역을 운영하고, 임시 대기 구역을 설치하는 한편 새치기 단속을 위한 순찰을 강화했다.

 

업계에서는 구조적 문제도 지적된다. 수운사업자협회(Gapasdap)는 차량 급증과 함께 선박 증가 속도가 접안 시설 확충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병목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끄따빵-길리마눅 노선에는 총 17개 선석(끄따빵 9, 길리마눅 8)이 있으나, 절반가량의 선박이 접안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SDP에 따르면 지난 14일 하루 동안 발리에서 자바로 이동한 인원은 54,600명으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차량도 17,832대로 19.1% 늘었다.


녜삐 휴일은 오는 19이둘피뜨리는 달 관측 결과에 따라 21일에 시작될 예정이다인도네시아 교통부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약 14,391만 명전체 인구의 약 50.6%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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