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계모가 끓는 물 강제로 마시게 했다“주장한 12세 아동 사망… 잇단 아동 가정폭력에 공분 확산 사건∙사고 편집부 2026-02-26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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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초등학생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사진=자카르타경제신문/Aditya)
인도네시아 서부자바 수까부미에서 12세 남아가 계모에게 학대를 당한 뒤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잇따른 아동 대상 가정폭력 사건 가운데 하나다.
수까부미 경찰서장 사미안 경감은 23일 꼼빠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에 대한 신체적, 정신적 폭력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 NS(이니셜)는 손과 발, 등, 입술, 목, 코 등에 화상과 둔기에 의한 외상 흔적이 있었으며, 폐와 심장에 경미한 염증도 발견됐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으며, 독성 검사와 조직 정밀 분석 결과는 다음 주 나올 예정이다.
경찰은 현재까지 계모 TR을 포함해 16명을 조사했으며, 최종 부검 결과를 토대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사건은 NS가 병상에서, 계모가 자신에게 끓는 물을 강제로 마시게 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면서 공분을 샀다. 영상 속에서 얼굴에 화상을 입은 NS는 숨을 헐떡이며 학대를 호소했다. 경찰은 영상 확산 직후 정식 수사에 착수했다.
친부 AS에 따르면, NS는 이슬람 기숙학교에 재학 중이었으며 라마단을 앞둔 방학 기간 집에 머물다 변을 당했다. 당시 AS는 외지에서 일하고 있었고, 계모 TR이 아이가 아프다며 귀가를 재촉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한 AS는 아들의 몸 곳곳에서 심각한 화상을 발견했고, 병원으로 옮긴 뒤 의료진으로부터 가정폭력 의심 소견을 들었다. AS는 지난해에도 TR이 NS를 폭행했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고 고소를 취하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NS가 지난 19일 사망한지 며칠 후 중부 자바 스라겐에서도 유사한 아동 학대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돼 충격을 줬다. 영상에는 한 남성이 세 살배기 딸의 얼굴과 머리를 반복적으로 밟고 때리는 장면이 담겼다. 조사 결과 47세 남성 P는 도박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에서 일하는 아내에게 돈을 요구하려고 학대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그를 자택에서 체포하려 했으나, 그는 네 자녀를 데리고 도주했다가 이틀간의 추적 끝에 검거됐다.
인도네시아 아동보호위원회(KPAI)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아동 대상 폭력 사건은 2,031건에 달했으며, 신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발생 건수는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동보호 전문가 나하르는 24일 안따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아동에 대한 광범위한 폭력은 국가의 보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가정 내 폭력 예방과 올바른 양육 교육 강화, 학교와 지역사회의 조기 개입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자카르타포스트/자카르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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